지난 3년간 전 세계는 코로나19의 두려움과 불안으로 팬데믹에 시달렸고, 제2차 세계대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였다. 이제 그 어둡고 불안한 시기가 정점을 지나 서서히 터널을 빠져 나오는 느낌이다. 한국에서도 지난 6월 1일을 기해서 확진자 격리의무와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었다. 일상의 소중함, 이웃과 공동체, 지역사회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던 기간이었다. 또한 2022년 5월 10일 윤석열정부가 새롭게 출범하고 1년 남짓 지나면서 많은 정책들이 변하고 있다. 특히 복지정책은 민간주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고, 복지분야에서도 시장경제의 자유주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초유의 저출생률로 이제야 정부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저출생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아침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초등돌봄교실과 다양한 방과 후 수업을 제공하는 늘봄교실은 충분한 예산과 전문인력없이 지난 3월부터 급하게 실시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고, 지역마다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2025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유보통합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하여 새로운 돌봄기관을 만들고 관리체계를 교육부로 통합한다는 것인데, 현재 그 논란 또한 만만치 않다. 이해당사자들의 의견과 현장의 문제점 그리고 정책의 대상이 되는 유아들과 어린이들의 성장 발전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일까 토론과 공론화를 통해 숙고하며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개정판엔 전체적인 목차와 틀은 그대로 두고 지난 3년간 바뀐 내용들을 첨가하고 또 새로운 자료들을 쇄신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내용 전달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례들이나 자료들은 조금 오래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대로 두었다. 더 적합한 사례들을 찾을 때까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