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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 계간 : 봄호 2022년

<실천문학 편집부> 저 | 실천문학사

출간일: 2023-06-22

파일포맷: ePub

용량: 38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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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후기

* 코로나19의 여진이 3년째 여전히 전 지구촌을 드리우고 있고, 미세 먼지로 기후 위기는 점점 더 심화되니 2022년도 새봄을 맞고 있지만 역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옛 시구를 환기하며 『실천문학』 봄호(통권 143호)를 세상에 내보냅니다.

* 이번 호 <권두언>은 이순원 책임 편집(주간) 의 「작가와 건달이 같고도 다른 점」입니다. ‘작가는 작품이 우선이며, 가장 큰 힘이다. 작가와 건달이 같은 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둘 다 면이 안 서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일갈하고 있습니다.

* 이번 봄호 <특집>은 “우리시대의 차별”이다. 박찬순 소설가의 「나이 차별-아무도 나이를 묻지 않았다. 연륜은 축복일까 장애일까」란 제목으로 환갑의 늦깎이로 신춘문예로 등단한 한 소설가로서 ‘연륜이 축복인지 장애인지’에 대하여 작가적 경험을 토대로 한 편의 단편소설같이 써주었고, 정희진 박사는 「인식론으로서 젠더」라는 타이틀로 40매의 짧은 지면에서 전문적인 지식으로 <‘성차별이 젠더 갈등으로 왜곡된 까닭은 무지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젠더는 사회적 모순이지, 젠더=여성 문제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지점은 ‘성차별’이라는 개념의 불가능성이다. 계급, 인종, 연령, 성별 모두 마찬가지다. 모두 독자적으로는 작동할 수 없다.~ 이분법의 경계(border)는 같음과 다름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왜 다르게 취급되는가라는 권력의 움직임이 중요하다.~지식 생산, 사회운동은 이분법이 정해지고 행사되는 권력의 위치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분법을 고정시키지 않는 것, 이분법의 파트너를 바꾸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이요, 민주주의다>며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 이번 호의 <시> 부문에서는 강나무, 강태근, 박지웅, 옥빈, 우대식, 이상희, 이진명, 조현정, 전윤호, 허림 시인 등 총 열 분의 시인들의 다양한 시들을 독자분들에게 선보입니다.

* 이번 호의 <단편 소설> 부문에서는 김도연의 소설가의 「OK 목장의 여름」, 문진영 작가의 「오! 상그리아」, 최지연의 소설가의 「세이프 타임」이, <중편 소설>에는 윤한룡 작가의 「예국, 미세 먼지 없는 땅을 찾아서」 가 독자들을 찾아 뵙습니다.

* 이번 호에는 <수필> 란을 신설하여 유병숙 수필가의 「꽃이 피었다」와 조철형 수필가의 「숲속 대장간」 이 독자분들에게 첫선을 보입니다.

* <서평> 부문에서는 고인환 시인의 「‘다른 세계’ 상상하기」 는 김초엽 의 소설집 『방금 떠나온 세계』의 서평이며, 이덕화 평론가의 「문지방 밖의 사람들」은 권혜린의 장편소설 『부어스, 별을 따는 사람들』의 서평입니다
― 실천문학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