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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 계간 : 여름호 2022년

<실천문학 편집부> 저 | 실천문학사

출간일: 2023-06-22

파일포맷: ePub

용량: 39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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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후기

* 가뭄과 이른 더위와 함께 3년째 지구촌을 드리우고 있던 코로나19도 한풀 꺾인 여름을 맞아 『실천문학』 여름호(통권 144호)를 세상에 내보냅니다.

* 이번 호 <권두언>은 기획을 맡은 권성훈 책임 편집(주간)의 「창조의 문과 AI 시인의 출현」입니다. ‘창조의 문을 열어온 21세기 문학은 시대적 흐름에 따른 새로운 도전에 당면하고 있’는데 그 도전자는 다름 아닌 ‘인공지능’이며 바로 이 ‘인공지능 시대 문학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모 시인이 AI의 도움을 받아 쓴 한 편의 시를 보내왔는데 ‘상당히 감각적이고 시청각적인 이미지가 시 전편에서 포착되었’기에 ‘문화적인 충격’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거부하기보다 어쩌면 시대 정신의 산물로서 종국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며, 한편으론 ‘AI 문학가들의 등장은 위험한 신호일 수도 있지만 21세기 문학의 시의성에 맞는 새로운 창작 세계의 창조의 문일 수도 있’기에 ‘인간과 AI가 함께 만들어가는 창작의 세계 앞에서 인간의 문학은 AI와 자리를 나누어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지금은 실험적인 단계에 있지만’, ‘인공지능 창작을 이용하는 작가들이 있는 이상 AI 시인의 탄생을 숙명적으로 받아 들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도래할 수 있다’는 미래 예측을 내리고 있습니다.

* 이번 봄호 <특집>은 “인문학의 기억과 재난”입니다. 세분의 전공 교수님이 문학, 종교, 역사라는 영역으로 인문학을 나눠 각각의 인문학에 대한 ‘기억과 재난’을 다루고 있습니다. 권성훈(문학) 평론가는 「문명세 문학과 인류 생존의 법칙」이란 소제목으로, 이재수(종교)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재난 속의 종교」란 소제목으로, 정해득(역사) 교수는 「감염병과 백신」이란 소제목으로 “인문학의 기억과 재난”이란 큰제목의 특집 글을 써 주셨습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시라 글의 깊이가 남다릅니다.

* 이번 호의 <시> 부문에서는 김향숙, 문태준, 박금성, 서미희, 서정화, 우동식, 이재무, 정숙자, 홍용희 시인 등 총 아홉 분의 시인들의 다양한 시들로 독자분들을 찾아 뵙습니다.

* 이번 호의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고승우 소설가의 「교주와 96살의 신도」, 김은 작가의 「사랑의 여름」, 신주희 소설가의 「허들」, 이나래 작가의 「항동 피크닉」이, <중편소설> 부문에는 윤한룡 소설가의 「어떻게 죽어야 하나?-임종의 도, 모성편」이 독자들의 일독을 기다립니다.

* <수필> 부문에서는 김태경 평론가이자 시인의 「재점검: 아마도 성장 중입니다」와 최지애 소설가의 「친애하는 아름 씨에게」가 독자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 <서평> 부문에서는 방민호 평론가가 「탈북소녀는 어떻게 치유되고 정착할 수 있는가?」란 제목으로 이덕화의 장편소설 『아웃사이더』에 대한 서평을, 성현아 평론가가 「확장되는 감각 속으로」란 제목으로 이종만 시집 『양봉일지』와 문태준 시집 『아침은 생각한다』에 대한 서평을 써 주셨습니다.

* 2021년 봄호부터 계간 『실천문학』 편집이 새로워졌습니다. 12분의 편집자문위원들이 순서대로 한 분씩 책임 편집(주간)을 맡아 편집의 전권을 행사하는 형식입니다. 그렇게 12회(3년)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 본사는 열려 있는 문학지를 표방하며 홈페이지(silcheon.com)를 통한 자유투고 원고 중에서 단편 소설 한 편과 시 두 편을 2018년 하반기부터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고승우 소설가의 단편소설과 윤한룡 작가의 중편소설이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고승우 소설가의 단편은 근래 보기 드문 묵직한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2년 연속 문예지 지원금을 받지 못해 얄팍한 본 문예지의 보완을 위해 원고를 기꺼이 기부해 주셨습니다. 올 한해의 자유투고 원고 선정은 유료 아닌 기부 원고로 채울 작정입니다.
― 실천문학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