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식물은 우리의 건강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양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채소나 과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많은 문학작품이나 역사, 철학, 종교서적 등과 같은 인류의 귀중한 재산과 전래동요나 전설 속에 스며들어 있으면서 우리들의 정서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생활 속에서 자연과 접하기 힘들어진 현대 산업사회에 들어오면서 일반인들의 식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원예라 하면 화훼(꽃) 식물을 기르는 것만 연상하기 쉽지만 폭넓은 의미에서의 생활원예는 꽃기르기 뿐만 아니라 채소나 과수 기르기, 꽃장식 만들기나 식물로 가꾸어진 경관을 즐기는 일체의 행위를 포함한다. 이 책은 생활원예 입문서로서 원예식물의 이름을 알고 가꾸면서 즐기는 기본적인 원예 지식을 1,300여 개의 생생한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설명하여 원예식물을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생활공간 속에서 식용이나 미적 만족을 위해 기르거나 감상하는 것을 돕기 위하여 꾸며졌다.

고려대에서 화훼원예학을 전공하고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연구사로 근무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원예와 함께하는 생활』, 『실내식물』, 『분화 및 화단식물』, 『교실에서 만나는 자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