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뉴질랜드 출신 저자가 20년 가까이 중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치면서 축적한 자료이며 실화다. 초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중국어 책을 중국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구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 되었고, 일상적인 중국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중국어 입문용 동화책으로 독특한 삽화와 더불어 발음기호까지 표기돼 있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중국어를 시작하는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중국어 학습 동화다.

이번 학기 중국어 수업에서는 옷과 색깔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이 단원을 마친 후에 시험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선생님은 또한 "이번 시험은 아주 쉬워요.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예요."라고 말씀하셨다.
“다음 주에 의상 쇼가 있을 거예요. 온갖 옷과 신발을 신을 수 있고, 귀걸이, 스카프, 목걸이 등 장식을 달 수 있지만, 공연할 때는 큰 소리로 모두에게 '무엇을 입고 있나요?'라고 말해야 합니다.”라며 선생님은 시험에 관해 이야기 했다. 한 번도 의상쇼를 해본 적이 없어서 다들 너무 신났다. 의상쇼 당일,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가방을 들고 왔다.
일부 소녀들은 화장품을 가져와 화장을 하기도 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메리는 분홍색 치마, 노란색 조끼, 녹색 하이힐을 신었다. 존은 조금 큰 아버지의 갈색 양복을 입고 흰색 넥타이와 샌들을 신었고, 우리는 모두 큰 소리로 웃었다. 우리는 선생님이 그 옆에서 메모를 하는 것을 보았다. 마침내 마지막 동급생의 공연이 끝났다. 우리는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선생님을 돌아보았다.
잠시 후 빨간 드레스에 빨간 머리 덮개, 빨간 가죽 신발을 신은 사람이 문에서 들어왔다.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 중국어 선생님이었다. 우리 모두는 웃었다. 선생님께서 "너희들이 방금 치른 시험을 다들 잘 했으니 나도 빨간 옷을 입고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고, 우리는 모두 놀랐다. 앞으로도 이런 시험이 많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