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다양한 법제들을 체계 있게 집대성하여 『고대 그리스 법제사』를 규명하고 있는 책이다. 고대 그리스의 문화, 정치, 기독교와의 관계 등 고대 그리스 역사를 폭넓게 오래도록 연구해온 사학자가 그리스, 독일 등지를 오가며 10년 동안의 연구를 담아내고 있다.

10년 동안 그리스와 독일 등지를 오가며, 필요한 1, 2차 자료들을 두루 모으고 정리하여 이 책을 써낸 저자는 고대 그리스 법 관련 사료가 국내에 태부족한 상황에서 서양 고대 사회를 다채롭게 깊이 이해하게끔 돕고 있다. 특히 「고대 사료 색인」, 「참고문헌」 등 200쪽 이상 되는 방대한 부록들이 국내의 서양사 후속 연구의 기초자료들로 쓰일 수 있도록 충실히 제공되고 있다.

이 책은 고대사회의 다양한 법제들을 10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살피고 있는데, 1장 「총론」에서는 고대 그리스 법학의 의의, 고대 그리스 법의 특징을 개괄하고, 2～5장에서는 고대 그리스 사회의 주요 특징들을 법제적 측면에서 규명하고 있다. 폴리스와 도시연맹, 고대 그리스 정치의 역사, 토지제도와 농업노동력, 사회신분(자유인, 시민, 거류외인, 이방인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후 6～10장에서는 가족법(혼인, 상속, 부권 등), 재산법(물권), 계약법(매매, 증여, 임대차, 보증 등), 절차법(재판 절차, 개인 송사) 등을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 사회 법제의 특징을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