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경제학자인 저자가 20년간 축적해온 칼럼을 모아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제1부는 생태경제학과 생태경제의 이론적 내용과 설명에 관한 것으로 생태경제학은 전통경제학과 달리 인간의 경제활동이 ‘자원흐름’을 통해 자연생태계와 불가분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현대 경제활동이 자연생태계를 닮은 ‘생태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글이다. 제2부는 한국 경제는 물론 20세기 세계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 즉 새로운 뉴딜로서 생태적 뉴딜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것으로 저자가 생태경제학 이론을 응용하여 전통적 뉴딜과 대비한 ‘생태적 뉴딜’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진정한 그린 뉴딜로서 생태적 뉴딜의 방향과 내용을 제안한 것이다. 제3부는 그린 뉴딜의 핵심인 에너지 문제 특히 에너지세제와 전기요금에 대한 글로서 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전기요금의 저렴한 상대가격 구조’를 지적하고 그 해결책으로 에너지세제와 전기요금 간의 통합조정을 제안한 내용이다. 제4부는 에너지믹스와 전환에서 지난 10여 년간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되었던 원전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글로서 화석연료는 물론 재생에너지의 부존 여건도 그리 좋지 않고 고립계통망인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에너지전환 방안으로 ‘가스 징검다리 전략’을 제안한 것이다. 제5부는 환경문제에 관한 서평과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형식은 서평과 대담이지만 내용은 현실 정책에서 ‘환경가치의 위치설정’에 관한 저자의 고민을 담은 것이다.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