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관념이란 문학의 보편적 성질이나 기본 속성에 대한 이성적인 인식으로 “문학이란 무엇인가?” 또는 “문학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것은 문학 이론의 핵심이자 문학 비평의 지침이며 문학사 연구의 기초이다. 저자는 문학 관념을 그것이 발생한 전체 사회 역사 속에 놓고 동태적으로 고찰하여 중국 문학 관념이 성립되는 과정 및 원인과 메커니즘을 정리하였다. 또한 ‘발생학’의 요구에 따라 중국 고대 문학 관념의 발생을 검토하여 중국 고대 문학 관념 발생사를 구축하였다. 한편 중국 고대 문학 관념의 발생 과정에서 나타난 사상 자원, 사유 경로, 표현 형식과 기본 개념을 정리하기 위해서, 이 책은 내외적 메커니즘에 관심을 기울이며 그 발생과 발전의 복잡한 과정을 자세히 그려냈다. 이 책은 중국 문학 관념 발생사를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고찰한 첫 전문 저서로서, 뛰어난 학술적 가치와 현실적 의의를 가진다. 한편으로는 대량의 문헌 자료를 해독?분석하고 그 원류를 참고하여 학술을 분류하는 방식을 통해 중국 문학 관념의 원시 형태와 변화 양상을 최대한으로 복원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고찰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로써 이론을 이끌어내고, 역사와 학술을 경외하는 자세로 문헌 자료와 최신 고고학 자료에 대해 세밀하게 고찰하고 비교 분석하였다. 이로써 선인의 사상 관념 생성 변이의 동태적 과정을 탐색하고, 중국 고대 문학 관념의 풍부한 내적 의미를 탐구하며, 밝혀낸 관념의 의미를 당시의 언어 환경에 놓고 검증하였다. 이러한 연구 방법은 오늘날 일부 연구자들이 종종 이론으로써 역사를 이끌어내고 주제를 선행하거나 혹은 현대 문학 관념을 참고하여 문학 관념사를 구축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규범에 어긋나는 학풍을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와 동시에 문학 분야에서의 발생학 연구는 다른 학과의 동종 연구에 있어서 좋은 참고 가치를 제공하고 시범 역할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