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에서 여인의 사랑을 받는 인물 중 몇몇은 그녀의 맹목적, 숭배적인 사랑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한다. 덧없는 행복을 찾아 몇 번의 사랑을 하다가 볼품없이 늙어가는 가련한 여성의 삶이 내외적으로 행복해지는 것 같진 않으나, 여인은 사랑하는 대상에게 사랑을 바치는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소설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