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인간에게 질병을 옮기는 해충으로만 다뤄야 하는가. 모기는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3,60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해충으로써 연구되고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종은 일부에 불과하다. 이 책은 저자인 김용기 박사의 학위논문 ‘Systematic study of the family Culicidae (Diptera) in Korea’ (in English)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중 일부를 한글판으로 수정하여 도감으로 출판한 것으로 한국에 서식하는 모기종 전체를 다루었다. 과거 연구자에 의한 국내 모기의 첫 기록부터 현재까지 연구 내용을 정리하여 한국에서 서식하는 모기 3아과 22속 54종의 학명과 국명을 소개한다. 특히, 저자가 소장하고 있는 표본을 바탕으로 제작한 48장의 성충 도판과 검색표를 제공하여 각 모기의 특징을 상세히 알려주며, 동정(identification)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이 책이 독자에게 도감으로써 실질적이고 직관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pdf 형식이 아닌 epub 형식으로 제작하여 휴대성과 사용성을 높였다. 검색표를 사용하면 얼룩날개모기와 집모기, 숲모기처럼 상위분류군부터 차이점을 알아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모기도 생태계를 구성하는 곤충의 일부로 만나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