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톤 픽션은 글 이어쓰기를 블로그 댓글로 하는 초단편 소설 쓰기 작업이었다. <br /><br />참석한 모두가 작가가 되어 7개의 주제에 댓글로 참여하여 총 7편의 소설이 나왔다. 소설 속 삽화는 G-caca(지카카)7명의 작가가 모두 참여하였다. <br /><br />첫 날은 주제 공개와 방법을 안내하고 주제별 각 작품에 대해 1~2개의 댓글 정도 작업을 하였다.<br /><br />그리고 그 이후 며칠 자유롭게 각자의 페이스에 따라 작품 별 댓글을 달고 수정하거나 보완을 하였다.<br /><br />실제로 댓글로 쓰는 소설 이어쓰기 바톤 픽션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다. <br /><br />또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이나 황당한 전개가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이 소설의 매력이고 묘미다.<br /><br />인터넷 소통 속에서 이루어지는 공동 창작 작업 속에서 서로의 상상을 공유하고 덧붙이고 자신의 내면과 전혀 다른 내 무의식과도 마주하게 된다. <br /><br />조각난 생각이라 하더라도 앞글을 보고 자신의 일상과 가치를 반추하며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이다. <br /><br />그것이 때론 말이 안 되고, 현실에 없는 발칙한 발상일 수도 있고, 우리의 경험에서 묻어 나오는 고통과 행복의 일부일 수도 있고, 자신이 추구하는 세상 무엇이나 무의식적 자아 그 어딘가일 수도 있다. <br /><br />초단편 소설이 완성된 후에 작가들은 랜덤 제비뽑기로 뽑은 제목의 작품을 다시 면밀히 읽고 그 작품에 대한 삽화를 그리는 것으로 바톤픽션 창작은 마무리 하였다. <br /><br />삽화 작업을 하며 작가들은 다시 한 번 소설 속 픽션에 놓아지며 자신의 예술 세계와 접목하고 타인의 삶과 맞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