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국제인으로 자라게 할 눈높이 세계 지식]
작지만 강한 나라 한국! 반도체, 디지털, 전기차 등 산업에서의 선진화를 넘어 K팝,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면에서도 세계적인 리더국이 되고 있는 지금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 나라의 일상과 문화 역시 실시간으로 유입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국내, 해외의 구분이 없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우리나라인 것이다.
어린이라고 이런 변화를 모를까. 어떤 면에서는 어른들보다 더 빠르게 외국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즐긴다. 또, 해외여행, 어학연수 등 외국을 체험하는 아이들도 많아졌다.
이런 모습은 미래 꿈과 진로 면에서도 다양화로 이어져 생각이 빠른 아이들은 나중의 해외 취업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런 시기에 무엇이 필요할까. 다른 나라, 다른 나라 사람, 다른 대륙에 대한 지식의 자연스런 습득은 자녀가 국제인으로 성장하는 데 좋은 양분이 될 것이다.
그런 핵심적인 이야기들을 모았다. 대륙별, 나라별로 인문, 역사, 지리 등에 대한 지식을 어린이 눈높이로 집필했다.

[부모가 잘 설명하기 어렵다면 책으로 보여주세요]
초등 고학년생 정도면 제법 난이도 높은 질문으로 부모를 당황스럽게 할지도 모른다.
“글로벌이 뭐예요?”, “유럽연합은 왜 있는 거예요?”, “현대에도 왜 전쟁이 벌어져요?” “공정무역이 뭐예요?” 같은 질문에 부모는 적절하게 잘 대답할 수 있을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다. 아는 지식이어도 막상 자녀의 인식 수준에 맞춰서 설명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까. 딱 그런 상황에 효과적인 대답이 될 책이다.
해외에 대한 인식은 자칫 잘못 이해될 위험성도 있다. 선진국의 좋은 면만 보는 막연한 동경, 저개발국에 대한 무시 등은 대표적인 편견이다.
이런 일방적인 인식은 아이들의 세계관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외국어 교육에는 열중하면서 세계 지식에 대한 교육은 소홀한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어린이들에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답을 주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


■책 속 내용
“세계 지식은
지구촌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영국은 한 지붕 네 가족, 왜 그런 거예요? (본문 20p에서)
아주 오랜 옛날, 영국 섬에 살던 민족은 켈트 족이야. 그런데 지금의 덴마크 지방에 살던 앵글로색슨 족이 쳐들어 와서 켈트 족을 밀어내고 현재의 잉글랜드 지역을 차지했어. 쫓겨난 켈트 족은 변방인 웨일스, 스코틀랜드, 서쪽 바다 건너의 아일랜드로 흩어졌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는 한때 자신들을 지배했던 잉글랜드에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어. 잉글랜드 대표팀이 프랑스와 축구 경기를 하면 스코틀랜드에서는 프랑스를 응원할 정도라고 하니 말이야.
그리고 저마다 자체적으로 언어와 문화를 유지하고 싶어 해. 그래서 영국도 굳이 싸움을 일으키는 통일 대신 자치권을 인정해 주기로 한 거야. (계속)

√남아메리카 사람들은 왜 자신들만의 언어를 안 쓰나요? (본문 57p에서)
모든 나라에는 자신만의 언어가 있어. 우리나라에 한글이 있고 일본에 일본어가 있듯이 말이야. 하지만 남아메리카 사람들에게는 자신들만의 언어가 없어.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쓰고 그 밖의 남아메리카 사람들은 스페인어를 써. 그들을 지배한 식민 국가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었거든.
하지만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 지배를 겪은 필리핀은 고유 언어인 타갈로그어를 갖고 있어. 네덜란드의 식민 지배를 겪은 인도네시아도 인도네시아어를 쓰지. 그런데 왜 남아메리카 사람들만 고유 언어가 없을까? (계속)

√싱가포르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어요? (본문 73p에서)
“국가경쟁력 2위.”
국가경쟁력이란 ‘그 나라 산업의 생산성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말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측정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싱가포르는 1994년 이후 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대국인 미국, 독일, 일본보다 위이니 싱가포르의 경쟁력이 얼마나 앞서가는지 알겠지? 세계 1위의 항만시설과 금융시장, 세계에서 기업하기 제일 좋은 국가, 1인당 국민소득 세계 3위 등 온갖 수식어가 싱가포르를 따라다니지.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보다 1.15배 크고 제주도보다도 작은 나라 싱가포르는 어떻게 해서 일류 국가가 될 수 있었을까? (계속)

√해양쓰레기! 생선도 못 먹게 되나요? (본문 149p에서)
세계 각국은 바다에 고의적으로 쓰레기를 버리기도 해. 세계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이나 유럽 나라들도 육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배에 실어 바다에 버려 왔지.
세계는 이를 심각하게 생각해 1975년 ‘런던덤핑협약’이라는 국제협약을 맺고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고 약속했단다. 이 협약에 처음 33개국이 가입했고, 우리나라도 1992년에 가입했어. 그러나 이 협약은 아직도 잘 지켜지지 않아.
아시아에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은 직접 내다 버리는 해양쓰레기의 양이 많은 나라들이야. 다행히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걸 금지하기로 했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