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정작>
이 책은 연시조를 연시조이게 하는 결속, 종결, 구조, 주제 등의 연시조성을 좀더 논리적으로 분석적으로 연구하는 방법을 통하여, 연시조의 연구가 당면한 두 문제, 즉 제목 없이 합철된 연시조와 탈착형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썼다. 이 두 문제, 즉 제목 없이 합철된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문제와 탈착형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문제는, 연시조의 연구가 당면한 문제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이다. 즉 제목 없이 합철된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연구 방법과, 탈착형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연구 방법이 문제이다. 이 제목 없이 합철된 연시조와 탈착형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하나의 연구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 두 문제는 물론, 모든 연시조를 가장 기본적인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의 문제는, 연시조를 연시조이게 하는 연시조성이 무엇인가를 연구할 때에 풀린다. 즉 연시조를 연시조이게 하는 결속, 종결, 구조, 주제 등의 연시조성을 연구할 때에 모두 해결된다. 먼저 연시조로 추정되는 단시조들의 자료들에서 연시조성을 연구하면, 제목 없이 합철된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연시조에서 떼어낸 부분의 연시조성을 연구하면, 탈착형 연시조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결국 연시조로 추정되는 단시조들의 자료나, 연시조에서 떼어낸 자료에서 연시조성을 연구하면, 제목 없이 합철된 연시조와 탈착형 연시조를 찾아낼 수 있고, 대상 작품의 연시조성을 연구하면, 그것이 바로 제목 없이 합철된 연시조와 탈착형 연시조의 작품론적 해석이 된다. 이렇게 연시조를 연시조이게 하는 결속, 종결, 구조, 주제 등의 연시조성을 연구하는 방법으로, 연시조의 두 문제, 즉 제목 없이 합철된 연시조와 탈착형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쓴 것이 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