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과 달리 개정판은 5부, 16장으로 구성하였다.
제1부는 관광행동을 설명하는 심리학의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심리학의 주요 패러다임과 더불어 소비자 행동론 및 여가심리학의 관점도 포함하였다. 나아가 관광의 개념과 혼동할 수 있는 유사 개념을 비교하였고 관광 현상의 독특성을 정리하였다.

제2부는 관광동기에 대한 이론과 해석을 정리하였다. 특히 ‘동기’의 개념에 대해선 기존 관광학 연구에서 가장 많은 개념적 오해와 오류를 범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지적을 포함하였다. 여행 동기를 이해할 수 있는 여러 관점도 정리하였다. 욕구 유형 이론, 구조 이론 및 다소 복잡한 과정 이론에 이르기까지 관광행동을 이해하는 데 응용할 수 있도록 이론들을 소개하였다.

제3부는 인지심리학적 관점의 관광행동 영역으로서 소비자 의사결정과 정보처리 과정을 정리하였다. 문제해결자로서 관광자는 정보 수집과 처리에 의존하여 후속 태도와 행동을 수행한다고 가정한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보는 전통적인 소비자 행동 연구의 패러다임과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관광행동이 지닌 비합리성과 충동적 측면을 고려하여 일반 소비자 행동의 의사결정 과정과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소개하였다.

제4부에서는 관광행동의 핵심 영역인 여행지 체험과 결과, 여행 치유, 관광 행동양식과 여행경력 등을 다루었다. 이 주제는 특히 전통적인 소비자 행동 연구에서 간과하던 영역이기도 하고, 제품의 이용과는 분명히 다른 관광행동만의 특유성을 보여준다. 관광체험 연구의 주요 유형을 고려하여 정리하였고, 특히 여행의 심리적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여행 치유와 같은 여행의 심리적 효과를 강조하고자 하였다.

제5부에서는 여행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문화환경적 요인을 정리하였다. 오래된 심리학의 주제로서 ‘성격’의 개념을 역사에 근거하여 정리하면서 관광행동의 독특한 경향성을 심리학적 개인차의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또한 과거 경험의 결과이자 습관을 만들어내는 학습과정에 대한 설명을 통해 많은 관광행동이 환경조건의 영향에 의해 결정될 수 있음을 다루었다. 또한 문화적 가치와 개인적 가치의 개념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및 사회문화의 영향을 고려하여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였고, 특히 관광 행동양식이 일종의 수단적 가치로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제주도 출신이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부, 석사, 박사를 마쳤다. 미국 코네티컷 (Connecticut) 대학교에서 박사후연수 과정과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대학원에서 BK21 박사후연구원을 거쳤다. 2003년부터 대구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여가관광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영역을 개척하였다. 지자체와 다양한 기관의 자문위원, 그리고 외부 강사로도 활동하였다. 독자적 이론으로 재미진화모형 등을 발표하였고, 약 100여 편의 논문과 저서를 냈다. 재미와 힐링의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