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의정서 발효와 함께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최근의 환경변화로 세계는 종자산업을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농부는 굶어 죽더라도 씨앗만큼은 베고 죽는다”는 우리나라 속담도 있듯이 작은 종자 한 알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따라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을 통한 야생식물 종자다양성 확보, 체계적 연구, 보존 및 생물산업계 활용은 우리의 종자자원을 지켜 생물주권을 강화하는 노력의 시작입니다. 종자산업은 연평균 5%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자국의 종자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많은 식물자원은 향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잠재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종자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우리의 자생식물이 더 많이 보급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에 발간되는 『멸종위기식물종자』는 멸종위기 식물의 보호와 관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멸종위기식물종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도감이 많은 분들에게 학술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