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631년. 여인들의 꿈에 나타나 그들을 탐하고 온기를 빼앗아 가는 백구렁이가 출몰했다. <br /> 언니와 함께 궁으로 들어가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 꿈인 몰락 양반의 딸 채경은 어느날 피를 흘리는 백구렁이와 마주쳐 다리를 물리게 되는데.<br /> 설상가상으로 언니 마저 옆집 돌쇠와 백구렁이의 도원경으로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된다.<br /> 언니를 되찾아 와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그녀는 도원경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을 배신한 전 연인의 온기를 빼앗아 복수하고 있는 가여운 구렁이를 마주하게 된다. <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