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너무 고와서” 시집을 내면서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았습니다, <br /> 내 생애를 적으면서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나하나 만드시고 심히 좋았더라 한 나 아닌가. 80 평생 살아오면서 그 사랑으로 살아 온 생애가 아름다운 수채화로 그려진 모습을 깊은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어 햇살에 걸어 놓았습니다. <br /> 빛바래진 편지도 있고 봄볕에 언덕바지에 올라오는 새싹 같은 노란 싹이 나온 것도 있지만 그게 다 사랑의 열매 인 것을. 사랑은 순도에서만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순도에서 나오지 못한 사랑의 열매는 사생아 일 것입니다. <br /> 찬란한 것으로 사랑으로 열렸고 음침하고 어둡게 자란 연약한 싹도 사랑입니다. 사랑만이 이 세상을 걸어 갈 수 힘입니다.<br /> 52년간 그와 같이 살아 온 시간들이 기억 저편이 아니라, 지금 내 남은 생애에 편린으로 겹쳐서 걸아 갈 것입니다. 그것도 사랑입니다.<br /> 그 사랑 하나 하나를 모아 여기에 내어 놓았습니다. <br /> 그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고 살아가면 이 세상 살아 갈만 한 세상이고 찬란한 내일이 미래가 될 것이다. 사랑해요 사랑했습니다. <br />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사랑으로 살아갈 것입니다.<br /><br /><br /> - 차 례 - <br /><br />머리말 <br /><br />제1부 <br />시간을 접목하다 <br />내 시간 속에 그대 <br />지금이 딱 좋아 <br />내 속 뜰 오두막 집 <br />한번 찾아오실래요 <br />그렇게 살아 할 거야 <br />운무 <br />산 그림자 <br />송아 야 <br />고백 <br /><br />제2부 <br />모서리 없는 것 하나 <br />미노아 뜨락 <br />꽃으로 피라고 <br />읽히지 않은 시들 <br />아버지 <br />아버지 ? 2 <br />내 것 마누라 <br />그가 걸어간다 <br />나는 내가 좋다 <br />잠 안 오는 밤엔 <br /><br />제3부 <br />공원 한 바퀴 <br />이른 아침에 <br />문병 <br />수염과 그림자 <br />하늘 구름 사이로 뜬 무지개 <br />왜 떠났니 <br />소년아! 달려라 <br />이 아침에 <br />고샅길 <br />흑석동 <br /><br />제4부 <br />선택한다는 건 <br />홍은동 <br />경계선 <br />두꺼비 부부 <br />별이 뜨는 마을 <br />풀잎에 맺힌 <br />백지 한 장 <br />그냥 간다 <br />왜 눈물이 나는지 <br />책을 받고 <br /><br />제5부 <br />그날 이후 <br />새해 <br />송년 <br />시월에 부치는 노래 <br />여백 <br />돼지 새끼 팔아 산 재봉틀 <br />마중물 <br />그때는 왜 그랬는지 <br />언니가 죽음 앞에 있다는데 <br />오래된 이야기 <br /><br />제6부 <br />길 <br />길이 달려 올 때 <br />지금이 딱 좋은 순간이다 <br />내 속에 그림자가 드리울 때 <br />지금 우리는 <br />그냥 바라보아 주면 안 될까요 <br />5월은 <br />어머니날 소고 <br />꽃별 <br />호수 속애 하늘 <br /><br />제7부 <br />이팝나무 <br />아침 풍광 <br />평등 <br />뒷모습 <br />가을은 <br />생활이 무료하여 <br />내 눈 높이 <br />일상으로 가는 길 <br />내가 누군지 모를 때 <br />하얀 카네이션 한 송이 <br /><br />제8부 <br />행복 <br />가을엔 <br />그냥 <br />순애보 <br />마당을 쓸어내며 <br />올라가던 코스모스 집 <br />카드 <br />하루가 <br />장닭 <br />퇴색해 간다는 것 <br /><br />제9부<br />밤의 정의 <br />신부의 속살 <br />오하나 축제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