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30년 동안 창의력 교육을 위해 동화책, 요리, 신문, 영화 등을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을 총동원해봤다. 그중에서 창의력 교육에서 가장 효과가 컸던 것은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이유와 목적은 각기 다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고, 상상력을 키워주고, 나아가서는 인생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고급 수준의 능력을 발달시켜 주는 것이 아닐까? 행복한 창의력 교육 연구가인 저자에게 영화란 개인적인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가장 설득력 있는 발명품이며,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교육을 위해 가장 적절한 교육 매체로 보여진다.

세상에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영화마니아들은 단순하게 영화를 보고 즐기는 수동적 차원에서 좀 더 진화된 방법으로 소화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것으로 변신시키기도 한다. 영화 감상한 내용을 음식, 그림, 패션, 음악과 영화를 결합하여 자신만의 감각으로 세련된 책을 선보이기도 한다. 나아가 소설을 영화화하기도 한다. 김탁환 작가의 경우 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 많다. 법학 전공교수인 안경환 교수는 법(법, 영화를 캐스팅하다), 송정민 드라마 작가는 영화속에 나타난 음식(영화처럼 사랑을 요리하다), 이동진 영화칼럼니스트는 여행(시네마 기행), 영화평론가 한창호는 그림(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 물리학자 정재승과 과학교사 최원석은 과학(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영화 속에 과학이 쏙쏙), 최영순은 직업(영화로 보는 직업 이야기), 성기완은 음악(영화음악, 현실보다 깊은 소리), 폴 비릴리오는 전쟁(전쟁과 영화)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영화에 대해 해석하고 재음미한다. 그야말로 영화는 자신의 렌즈로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잠재능력을 지닌 신기루 같은 보석이다.

영화 속에는 무궁무진한 얘깃거리가 있다. 지금은 스트리텔링의 시대다. 이후에도 스토리텔링은 우리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물결이다. 영화를 많이 봐왔던 사람은 무한한 감성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스토리텔러로 재탄생할 수 있다. 또한 이제는 1인 영화 제작 시대다. 영화를 즐겨 보다가 영화 제작사나 시나리오 작가로 새로운 인생을 꿈꿀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야말로 영화의 매력은 무한하다.

본서에서는 2008~2009년도에 시청했던 영화들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진 치유？교육 목적의 발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총 7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1영역은 ‘인생？철학’(27편), 2영역은 ‘가족？친구’(14편), 3영역은 ‘예술？음악’(8편), 4영역은 ‘판타지？모험’(6편), 5영역은 ‘전쟁？액션？SF’(20편), 6영역은 ‘범죄？스릴러’(15편), 7영역은 ‘사랑’(29편)으로 구분되어 있다. 본서는 크게 세 개의 틀로 이루어져 있다. 워밍업(장르, 제작국가, 상영시간, 등급, 개봉, 감독, 출연, 키워드, 명대사, 줄거리 요약), 영화 포인트, 교감 학습(인지 발문, 정서 발문, 창의 발문) 3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부분 중 핵심 부분은 교감 학습이다. 교감 학습은 영화감상 후에 개인？집단별로 제시된 발문으로 인지, 정서, 창의 사고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영화를 활용한 교육 발문은 저자는 물론 저자의 수업시간에 활동을 했던 수백 명의 학생들과 공동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가장 사랑하는 청담 CGV 13층 4D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