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음악적 넛지(musical nudge)로 가득하다.
다시 말해서, 이 책에서는 음악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선택적 개입, 즉 넛지를 사용하였다. 학생들은 학습이라고 느끼지 않은 채 음표와 리듬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노래를 부르다 보면 저절로 음이름이나 계이름이 외워지는 것을 경험하며 신기해할지도 모른다. 악기의 원리를 저절로 알아가게 되고, 작곡을 배운 적이 없는 학생들도 어느새 자신이 작곡한 8마디의 악보를 들고 있을 것이다. 아주 수동적인 학생이라도 적극적으로 노래도 부르고 흥겹게 발로 리듬과 장단을 구를 것이다. 음악사를 어렵게 느끼던 학생들은 퍼즐을 풀기 위해 어느새 스스로 답을 찾고 있을 것이며, 세계의 다양한 음악과 대중음악을 좋아하던 아이들도 게임을 통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질문만으로도 사람들의 실행 가능성을 높인다는 넛지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처럼 이 책에서는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도 들어 있다.
이 모두가 효과적인 음악교육을 위한 넛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