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에서 제3장은 아동문학의 개념과 가치, 그리고 동시와 동화를 중심으로 구분되는 아동문학의 장르 및 특성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아울러 아동문학의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설명하였다.

제4장에서 제6장은 그림책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좋은 그림책 선별 기준을 제시하였다. 주위에서 인정하는 훌륭한 그림책을 어린이에게 읽히는 어른은 많지만, 왜 좋은 작품인지 혹은 어린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아는 어른은 흔치 않다. 필자는 아동문학가의 입장에서 이 부분을 가장 주요하게 생각하였다. 예를 들면, 글과 그림의 상호 보완적인 관계나 글 없는 그림책의 효과를 어른이 먼저 깨닫고 어린이에게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것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어른 독자는 비로소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어린이의 마음을 읽게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발달 단계에 따른 그림책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령별 특성에 맞게 어린이를 이해하는 일이다. 좋은 작품을 남긴 작가가 어린이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시기에 적절한 그림책이 어린이 독자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물론 교육적인 효력까지 발휘할 것이다.

제7장에서 제11장은 동화 구연을 비롯한 아동문학 매체 활용 방안을 소개하였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동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통합적 교육 방법과 창의적 접근 방법을 제시하였다. 특히, 창의적 접근법은 어린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그들이 직접 작가가 되어 창작해 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렇듯 다양한 독서 경험을 통해 어린이 독자는 마음의 치유를 받기도 하는데,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독서치료 단계와 수업 계획안을 제안하였다.

제12장에서 제13장은 책과 친해지기 위한 과정과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른도 아동문학의 독자가 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책을 싫어하는 어린이를 탓하기 전에 어른이 모범이 되어 책을 읽는지, 먼저 다가가 다정하게 책을 읽어 주는지, 좋은 독서 여건을 위해 노력하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른도 아동문학작품을 읽어야 한다. 이것은 어린이와의 소통을 위해 필수적이다.

본 교재는 어른이 왜 아동문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아동문학을 제시해야 하는지를 다루면서 어린이에게 어떤 책을 왜 읽혀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집중했다.

2012년 『월간문학』(동시), 2017년 『시와 동화』(동화), 2018년 『시see』(시)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습니다. 동시집 『사탕, 과자 쉬어버리면 어쩌죠?』(2012), 『시간 자판기』(2018), 『우리집에 바퀴를 달고』(2022), 시집 『내 사랑 길치』(2021)를 냈고, 평론집 『신현득의 동시세계』(2015, 세종우수도서에 선정), 대학교재 『아동문학교육』(2018) 등도 출간했어요. 제12회 황금펜아동문학상, 제3회 새싹문학젊은작가상, 제15회 한국백년문학상 수상. 현재 단국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