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저서는 학술지에 발표했던 내용 중 그림책 10권을 선정해 알기쉽게 묶은 것이다. 각 권은 그림책을 보는 어른의 생각, 아이의 생각, 저자의 생각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어른의 생각에서는 그림책에 내포된 의미를 담았다. 이야기를 보는 관점, 주요 등장인물 소개, 내용을 다루었다. 내용 분석은 기호학을 중심으로, 심리학, 사회학을 상호 보완해 사용하였다. 아이의 생각에서는 사회화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만 5세 유아와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그림책의 주요 장면을 중심으로 유아와 어른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았다. 의미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와 원인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저자의 생각에서는 위의 내용을 토대로 그림책을 어떠한 생각과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그림책은 일반 문학보다 은유, 상징, 절제 등 다양한 장치들이 폭넓게 사용된다. 이러한 특징은 독자가 유아라는 것을 좀 더 감안한 것일뿐, 이야기 구조와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문학은 시대와 사회와 개인의 특수한 사정에 따라 그 형태와 방법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삶을 반영하는 사회의식의 한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림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힘과 위로가 되어 주는 하나의 문학 장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아교육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 출강하면서 아동문학에 대한 연구와 집필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아 그림책의 기호학적 이해』가 있으며, 논문으로 『스테디셀러 유아 그림책에 나타난 감정의 이해: Spinoza의 감정론을 중심으로』, 『유아 그림책의 기호학적 구조분석을 통한 교육적 이해』, 『Perrault, Grimm형제, Andersen 동화에 함의된 유아 발달 특성 연구』, 『Lucien Goldmann의 발생적 구조주의 관점에서 본 유아 그림책의 의미 구조』 등 다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