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ECD 사회통합지표에서 한국은 OECD 전체 평균을 밑도는 수치로 나왔다. 한국은 교육, 일자리, 개인적 안전에서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과 삶의 균형, 삶의 만족, 사회적 관계 항목에서 점수가 낮았다. 이는 어렸을 때부터 무한경쟁 사회에서 ‘나’ 또는‘우리 가족’ 만을 생각하며 성장하고, 혼자서도 잘살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장소가 속출하고 있는 사회 현실 속에서 관계를 통한 공동체의식에 대한 가치가 점점 사라져 가기 때문이다. 그러한 가운데 과연 아동의 권리와 복지가 실천될 수 있을까.

현대사회에는 편의를 추구하는 최적의 물리적 환경이 끊임없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가치관의 변화와 자연 및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른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심각한 국가적 위기상황이 동시에 주어져 있다. 이러한 시대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아동을 위해 교육,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분야가 함께 고민하며 한 방향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떠한 상황에서도 놓지 말고 살아야 하는 것은 행복에 대한 정의이며 믿음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동이 신체적·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가정환경과 사회 환경이 필요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동권리의 실현이며 보장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다양한 행정부서에서 정부차원의 아동복지정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기관들 또한 해당 학과에서 아동권리와 복지를 필수교과로 삼고 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에 저자들은 영유아교사와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 학과에서 ‘아동이 행복한 나라’에 대해 고민하고 사명감을 갖도록 해야 된다는 책임을 느끼며, 학생들이 아동의 권리와 복지를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리고 현장에서 아동의 권리와 복지에 대한 발전적인 노력과 변화를 기대하며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