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심리 치료가 난항을 겪을 때면 어린 시절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그러면 십중 팔구 해결하지 못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사건을 발견한다. 삶의 경로를 바 꾸고 마음을 비틀고 꼬아 제대로 기능할 수 없게 만든 사건들. 그 트라우마가 삶을 뒤흔들기 전에 해결했다면 분명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트라우마는 중요성에 비해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엉뚱한 접근, 비효율적인 치료, 심지어는 역효과를 내는 기법도 여전히 널리 쓰인다. 이 책이 고마운 이유다. 이제 누구나 쉽게 어떤 치료기법이 효과 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치료의 핵심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책을 보며 등대 하나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이제 트라우마의 바다를 건너가는 항해길이 마냥 막막하지만은 않을 수 있겠다.


- 행복한아이연구소 서천석 박사 -

대표 저서 :『 우리 아이 괜찮아요』,『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아동청소년 트라우마 치료의 근거있는 모든 치료들이 한권의 책에 담겨있다. 사례를 통해 치유의 과정을 함께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심지어 거의 모든 치료법의 개발자가 직접 집필했다. 트라우마치유에 헌신하는 모든 분들을 위 한 선물과도 같다.


- 경희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 -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이사장, `한국형 재난정신건강지원` 지침 개발)



이 책의 I부(“기초”)는 아동기 및 청소년기 트라우마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과 기본 개념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DSM-5 및 ICD-11을 참조하여 아동 및 청소년의 트라우마 관련 질환의 진단 범주를 제시합니다. 2장에서는 아동청소년의 트라우마 노출 및 관련 장애 역학의 포괄적인 개요를 다룹니다. 3장에서는 트라우마에 노출된 아동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또는 기타 관련 질환으로 고통 받는 상수의 아동과 그에 맞물린 공중 보건 문제를 논의합니다. 4장은 아동청소년의 트라우마 관련 질환에 대한 근거 기반 평가의 개념, 원리 및 표준화된 임상기술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첫 번째 부분의 마지막 장에서는 현재 아동과 청소년 트라우마 스트레스 질환의 심리적, 생물학적 이론의 개요를 설명합니다(5장).

II부(“중재”)는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책의 핵심 부분입니다. 트라우마 관련 질환이 있는 아동 및 청소년에게 현재 시행 가능하고 경험적 근거가 있는 심리 치료들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각 치료법의 개발자가 이 장의 대부분을 썼다는 점이 매우 기쁩니다. 이 부분의 첫 번째 장에서는 현재 조기 개입 현황(6장)의 개요를 소개하고, 그 다음에는 아동에게 현재까지 가장 높은 근거 수준의 조기 개입 접근법인 아동 및 가족의 외상 스트레스 개입(Child Family Traumatic Stress Intervention, CFTSI)을 다룹니다(7장). 복합 트라우마가 있는 아동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들을 포함하여, 근거 기반과 경험적으로 지지되는 치료적 접근법들 이 뒤이어 제시됩니다. 이들은 외상 초점 인지행동치료(Trauma-Focused Cognitive Behavioral erapy, TF-CBT; 8장), 인지치료(Cognitive erapy, CT; 9 장), 청소년을 위한 지속 노출 치료(Prolonged Exposure erapy for Adolescents, PE-A, 10장),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내러티브 노출 요법(KIDNET; 11장), 정서 및 대인관계 조절 기술 훈련STAIR 및 내러티브 요법 - 청소년 버전(Narrative Exposure erapy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Narrative Exposure erapy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SNT- A; 12장), 안구 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치료(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erapy, EMDR; 13장), 애착, 자기 조절과 역량(Attachment, Self-Regulation, and Competency, ARC) 치료 (14장), 아동-부모 정신치료(Child-Parent Psychotherapy, CPT; 15장), 부모-자녀 상호작용치료(Parent-Child Interaction erapy, PCIT; 16 장) 및 트라우마 체계 치료(Trauma Systems erapy, TST; 17장)입니다. II부는 아동 및 청소년의 트라우마 관련 질환의 약물학적 치료에 대한 개요로 끝납니다(18장). 치료 접근 방식 간에 일관성을 위해 이 II부의 각 장들은 비슷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접근 방식의 이론적 토대를 제시합니다. 둘째, 치료 접근법의 임상 적용이 단계적으로, 하나 또는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됩니다. 셋째, 치료를 적용할 때 만날 수 임상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을 논의합니다. 넷째, 치료 접근법의 효능에 대한 현재까지의 근거가 제시됩니다.

이 책의 III부는 트라우마 관련 질환이 있는 아동 청소년과 관련된 특수 치료 환경인 의료환경(19 장), 거주 및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치료(20장), 소년원이나 사법체계(21장), 학교(22장), 분쟁 지역(23장)을 다룹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의 트라우마 관련 질환의 치료에 대한 현재까지의 정보를 요약하고, 서로 다른 치료 방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합니다. 또한 현재 부족한 점과 한계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이 책은 트라우마 관련 질환이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는데 있어 당면한 과제와 미래에 대한 조망으로 끝납니다.

종합하여, 이 책은 독자에게 아동기 트라우마의 기본 원리에 대한 최신 정보와 함께, 경험적으로 지지되는 특정 치료 방법 및 치료 환경에 대한 심층 정보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이 책이 환자를 보는 치료자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대학 및 임상 훈련 과정 중인 이들 에게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