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rog King, or Iron Henry (개구리 왕, 또는 충직한 헨리):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던 옛날, 왕이 살았는데 그의 딸들은 모두 예뻤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막내딸은 매우 아름다워서 그토록 많은 처녀를 본 태양도 그녀의 얼굴을 비출 때마다 깜짝 놀랐다. 막내딸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성 근처의 깊은 숲에 들어가서 황금 공을 높이 던지는 것이었는데, 막내딸은 실수로 황금 공을 우물에 빠뜨린다. 이때 개구리 한 마리가 두껍고 못생긴 머리를 내밀고 나와서 막내딸에게 자기가 그 황금 공을 꺼내주면 자기에게 무엇을 해줄 것이냐고 물었고, 막내딸은 황금 공을 찾아야겠다는 절박함과, 개구리가 황금 공을 찾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개구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Editha’s Burglar (에디타의 집에 침입한 강도):
똑똑하고 따뜻한 성품의 7살 소녀 에디타가 사는 옆집에 며칠 전에 강도가 들었고, 아버지는 걱정하는 어머니를 남겨두고 스코틀랜드에 출장을 떠났다. 어머니는 강도가 들까 봐 걱정을 하다가 위층에서 잠이 든 한밤중에 강도가 창문을 열고 에디타 집에 침입했다. 에디타는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나서 강도 앞에 섰고, 강도는 오히려 에디타를 보고 깜짝 놀랐다...

My Lord Bag of Rice (나의 쌀 한 가마니 경): 아주 오래전, 일본에는 모두에게 다와라 도다, 또는 “나의 쌀 한 가마니 경”이라고 알려진 용감한 전사가 살았다. 그의 본명은 후지와라 히데사토였는데, 어떻게 그가 비와 호수 용왕의 숙원을 풀어주어서 “나의 쌀 한 가마니 경”으로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Hop-O’-My-Thumb (홉-오-마이썸): 한때 어느 마을에 7명의 자녀를 둔 한 나무꾼과 그의 아내가 살고 있었는데, 자녀는 모두 남자아이였다. 벌이가 시원치 않은데다가 자녀가 너무 많아서 먹고 살기 어려운 나무꾼은 아내에게 자식들을 숲에 버려야겠다고 말했다. 아내는 울며 안된다고 했지만 살아갈 길이 막막해서 남편의 말에 동의했다. 그런데 형제 중 누구보다도 훨씬 더 영리한 막내 홉-오-마이썸은 잠을 자지 않고 부모가 의논하는 소리를 듣고는 숲에 버려졌을 때, 다시 집에 돌아올 방안을 궁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