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살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br />처음은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되었고, <br />시간이 지나면서 연예계는 자연스럽게 내가 가야 할 길로 정해지게 되었다. <br /><br />이곳에 있는 시간들은 항상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br />어릴 적부터 나는 말과 행동을 늘 조심해야 했고, <br />치열한 경쟁에 늘 놓여있게 되었다.<br /><br />그렇게 내 생각과 마음 그리고 행동까지 원하는 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br />나는 나의 마음과 생각을 다른 사람들의 시나 짧은 글들로 늘 위로받아 왔다.<br /><br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 마음을 이야기하고자 할 때면, <br />제대로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눈물로 나를 대신하는 시간들이 자꾸만 많아졌다. <br /><br />오랜 시간 나의 마음을 제대로 꺼내 보지 못해서인지 <br />내 마음의 다양한 감정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br /><br />맞다. 나에겐 오랜 시간 해소되지 못한 켜켜이 쌓여있는 <br />나만의 감정들이 모여있다고 생각되었다. <br /><br />나는 이번 책을 통해서 내 마음속 감정들을 꺼내 보려 한다.<br />오랜 시간 쌓여왔던 나의 마음들을 꺼내주고 표현하며, <br />지난날 나의 상처를 스스로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했다.<br /><br />항상 남을 먼저 위해주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br />내가 나를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br /><br />아직은 많이 모자라고 부족하겠지만 그동안 켜켜이 쌓여있던 <br />내 마음속 수많은 비밀의 세상을 서툴게 떠나보고자 한다.<br /><br />모든 것을 만난 그 여정 끝에는 홀가분해진 <br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다는 새로운 기대감을 안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