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각본집은 만화 『불가사의한 소년』의 소년, 『펫숍 오브 호러즈』의 D백작,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의 난노, 웹드라마 『악몽선생』의 한봉구처럼 초자연적 존재인 구미호가 인간들 틈에 섞여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에피소드형 일상 다크판타지 시리즈물 중 제3권이다.

*시리즈 공통 세계관
인간을 알고 싶은 요괴 미호.
그녀는 인간을 알고 싶어 인간 세계로 떠난다.
그녀가 인간의 감정을 알아내는 방법은 인간의 간을 먹는 것이다.
간을 먹으면 인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과연 인간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물인 걸까?


*아름다울 미 줄거리
못생기고 뚱뚱해서 마음까지 뒤틀린 윤아,
그녀가 있는 교실에 미호가 전학을 온다.
미호는 윤아를 미인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제안을 한다.
미호는 윤아를 통해 어떤 감정을 알고 싶은 걸까?

-책 속으로
*
윤아의 방

뷰티 관련 서적과 화장품이 여기저기 가득하다.
윤아는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윤아NA 나는 못생겼다.
그리고 뚱뚱하다.
그래서 왕따다.
예뻐져 보려고 성형 상담까지 받았지만....
얼굴의 3분의 1을 잘라내야 해서 불가능하다는 판단만 받았다.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나?
최근엔 다이어트를 하는 중인데.... 도무지 살이 빠지질 않는다.
난 분명 빙하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다.
씨발 저것들은 저렇게 처먹는데 왜 살이 안찌는 걸까?
부럽다....
씨발 부럽다!

*
미호 마음의 결정이 됐나?
윤아 할래!
잠깐을 살더라도!
화려하게 살래!
미호 구체적으로!
윤아 서희보다 예뻐지고 싶어.
아니, 세상에서 제일 예뻐지고 싶어.
아니, 지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미호 오케이!


*
윤아NA 역시.... 예쁘다는 건 권력이다.
사랑받는 다는 것도 권력이다.
나는 예쁘다.
너무 예쁘다.
예쁘면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