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안양대 한국어교육전공 석사생이 수강한 <한국어교재론>의 성과물을 모은 것입니다. 한 학기 동안의 대학원 수업을 통해 한국어교육 전공생들이 각자의 관심에 따라 기획·개발한, 재치와 아이디어 넘치는 다섯 권의 교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K-POP 팬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나라 선생님은 『K-덕질 한국어』를 통해 난이도별로 실질적인 덕질의 방법과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육아와 학업까지 병행 중인 워킹맘 전연희 선생님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육아 한국어교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주민 엄마의 처음 한국어』를 개발했습니다.
쯔엉반낫 선생님은 선배 이주민이자 유학생으로서 『한국생활을 위한 한국어』를 만들어 베트남어 번역을 달았습니다. 평소 편의점을 애용하는 허하영 선생님은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한국 편의점』을 통해 외국인들이 더 쉽고 친숙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어강사로 활동 중이며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홍재현 선생님은 『외국인을 위한 빨리 읽는 한국문화』 교재를 통해 외국인들이 핵심적인 한국문화를 익히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교재 개발을 위해 한국어교육전공 석사생들은 우선 한국어 교재 개발에 대한 선행연구 검토, 국내외 교재 현황 조사 및 분석, 학습자 특성에 따른 교재 수요 파악 등을 비롯해 어떤 교재 개발이 필요할지를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책 제목-표지-책 소개-단원 구성-목차-단원 샘플’이 나오기까지 스스로 집필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수차례 수정·보완을 거쳤습니다.
한국어·한국문화 교재 기획과 개발을 직접 경험하면서 한국어교육 전공생으로서 한 뼘 더 성장한 수강생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보내고 싶습니다. 아직 교재의 단원 샘플을 개발한 수준이고 시간 제약으로 인해 책 한 권 전체를 집필하는 것은 이후의 작업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보다 정교한 교정과 검토를 해야 할 부분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한국어교육 전공생과 한국어교재 개발에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께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