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있는 융건릉을 해설하면 사도세자나 정조의 역사적 사실과 인물은 내국인에게는 흥미가 있으나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역사해설이 따분하기만 하다. 관광은 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하여 하는 여행이다. 좋은 명승지를 방문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그곳에서 새로운 기운을 충전하는 것이다. 융릉은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놀고 있는 형국인 ‘반룡농주형’이다. 이처럼 용의 기운이 서려있는 명당인 융릉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풍수적인 이론이 필요하다. 사도세자에 관한 역사적 사실만 설명한다면 지루한 여행이 될 것이다. 이러한 관광지를 해설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관광풍수’이며, 이러한 관광이 스토리텔링이 있는 ‘풍수관광’이다. 이제라도 새로운 이론을 정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