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함, 즐거움, 몰입, 창의성, 문제 해결력, 이러한 말들은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자녀가 지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것들이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특성을 가진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하고 대부분의 부모나 어린 아동을 교육하는 유아교사들이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전통놀이는 아이들이 이러한 가치를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전통놀이라고 하면 부모들은 대부분 추석이나 설날에만 하는 특별한 놀이로 인식한다. 또한, 유아교사들도 전통놀이를 교육과정 중 주로 ‘우리나라’와 같은 특정한 주제가 나올 때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통놀이에 대한 지침서가 딱히 없다 보니 부모님과 유아 교사들은 인터넷으로 전통놀이 방법을 찾아서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과 유아 교사들은 전통놀이를 매우 어렵고 평상시에 하지 않는 놀이로 인식하고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바깥놀이는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의 하나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바깥놀이 시간에 우리 전통놀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이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통놀이가 쉽고 재미있어야 하며 일상생활의 모습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쓴 목적은 유아기 자녀를둔 부모와 유아 교사들이 평상시 일상생활 속에서 전통놀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전통놀이가 특별한 날에, 많은 준비를 해야만 하는 놀이가아닌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 따라서 기본전통놀이를 바탕으로 현 시대의 아이들에게 맞게 여러 가지 응용 전통놀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그 응용 전통놀이를 누리과정 주제별로 분류해 두었다. 이는 응용 전통놀이가모든 교육과정에 골고루 사용되어 일 년 내내 전통놀이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 책이 탄생 되기까지는 2년여 시간이 걸렸다. 전통놀이에 대한 부모님과 교사들의 의견을조사하고 응용 전통놀이를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한 후에 수정을 여러 번하여 현재의 응용 전통놀이가 탄생되었다. 이 책이 완성 되기까지 놀이를 즐겁게 함께해 준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응용놀이를 만들고 수정하기까지 선생님들의 애정과 의견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 특히 알콩달콩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놀이 이야기를 가장 귀 기울여 담아 보았다.
아무리 좋은 보약도 먹어야 효과가 있듯 어렵게 느껴지는 전통놀이와 전래놀이가 이땅의 모든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는 놀이가 되길 바란다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것이다. 엄마라는 호칭이 눈물 나게 영광스럽고, 스스로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이 가장 큰 기쁨이다. 18년 동안 유치원을 운영하며 유아교육 현장에서 부모와 아이를 위한 대화법을 강의했다. 단편적 지식만으로는 절대 아이를 잘 키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키우는 대화법을 연구하고 공부했다. 후배 엄마들을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자녀와의 대화법’을 이 책에 오롯이 녹여내 담았다. 현재 행복나무연구소 소장과 울산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행복나무연구소에서는 자녀와의 대화법과 놀이법 교육을, 대학에서는 예비 교사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집콕 전래놀이 99』, 『창의적 전통놀이와 전래놀이』, 『창의적 전통놀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