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가 사회복지기관을 조망하고 사회복지사가 리더임을 증명하고자 하였던 이유는, 설득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하는 직무특성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는 대화하는 직업이고 대화를 통해 자원의 개발 및 영입 등 중요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기관을 소개하기도 한다.
또한 봉사의 중요성을 설명하거나 사회복지사업의 필요성을 강의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는데, 이는 사회복지리더의 체득된 경험이 설득의 단초이기 때문이다.
본서는 사회복지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대화기법을 토대로 하여 시작을 여는 대화, 대화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설득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통해 리더십 발휘의 대안을 모색하였다. 사실 사회복지 직무는 여러 요인에 의해 실행되지만, 직무의 시작은 타인과 관계하는 대화에서 시작된다. 시작의 첫 마디를 어떻게 여는가에 따라 상대의 호응과 참여를 촉구하게 된다. 또한 표정과 태도, 반응에 의해 상대가 호감을 느낀다. 따라서 진지한 모습과 의도하는 반응을 얻으려면 대화로써 설득해야 하며, 어떠한 모습으로대화에 임했는가에 따라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대화의 물고를 텄다면 이용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이때 필요한 기술이 설득이다. 설득되었다면 결심한 것이다. 이제부터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데 동기가 필요하다. 동기를 의지로 강화하여 변화하겠다는 목적을 갖게 하는 것은 환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즉, 환대하는 사회복지리더의 설득은 대화에 기반을 둔다. 설득되었을 때 동기를 갖고,이러한 동기를 의지로 강화시키는 것이 환대하는 설득의 대화이다. 그럼 환대하고 설득한다고 변화될 것인가.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이제부터 필요한 것이 사회복지리더의 리더십이다. 환대하며 끝까지 책임을 지고 노력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어야만 포기하지 않고 자기 몫의 삶을 살기 위한 의지를 갖는다. 이를 이끌어 가는 인물이 사회복지리더이고, 리더의 이러한 역량은 리더십 발휘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역량 있는 사회복지리더는 이용자로 하여금 ‘현재를 잊게 하여 더 나은 생활을위해 노력하게 만들어 준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리더십의 발휘이고, 이러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회복지사는 유능한 사회복지리더로 자기 확신을 통해 기관의 동료들과 이용자들, 주민들을 이끈다.
이용자들은 사회복지사와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 즉, 친구 같은 사회복지리더를 기대한다. 사회복지리더가 대화로써 이용자를 설득하였을 때 참여의지를 보이게 된다. 기관의동료들에게 협조요청이나 협의해야 할 사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개입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피력하는 것, 대화의 물꼬를 트기까지 고군분투하는 사회복지리더의 역량과 환대하는 대화기술의 리더십 발휘는 이 같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