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동권리에 기반한 아동복지는 어떤 것이어야 하고, 어떤 이행과정을 거쳐야하는지를 살펴 보고자 하였다. 우리 사회에서 아동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아동복지와 아동권리의 관계에 대한 일부의 혼돈을 보면서, 본 교재의 집필자들은 이 두 개념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명쾌하게 정리할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집필자들은 본 교재의 각 장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아동복지가 아동권리에 기반한 것임을 전제하였고, 아동복지는 아동보호에 한정된 것이 아니고 아동의 자율과 자기표현과 자기 결정을 포괄하는 것임을 염두에 두었다. 그리고 에글렌타인 젭의 주창처럼 아동의 법적 권리 보장은 아동을 보호하는 것에 바탕하는 것임을 인식하였다.

본 교재의 집필을 계획하면서 집필자들은 기존의 아동복지 교재에 아동권리 개념을 단순하게 덧입히는 식으로 교재가 집필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상호 확인하였다. ‘보호’와 ‘권리주체’라는 아동권리의 시각에서 현행 아동복지를 바라보고, 아동권리에 기반한 아동복지의 방향을 새롭게 제안하고자 하였다. 각 장의 집필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신중하고도 오랜 논의가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아동의 삶에서 가장 긴요하고 중요한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한 확인이 이루어졌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각 장의 집필 주제를 최종 선정하였다.

본 교재는 13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크게 1장부터 5장까지의 이론 부분과 6장부터 13장까지의 실천과 과제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장부터 5장까지는 아동권리와 아동복지의 이론적 토대를 살펴보고 각각의 개념을 명료화하고 이 두 개념의 관계를 정리하였다. 그리고 아동권리와 아동복지 이행과정의 법과 정책, 행정체계를 살펴보았다. 6장부터 13장까지는 앞서 정리한 이론적 개념을 토대로 아동권리와 아동복지의 주요 실천적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아동권리에 기반한 아동복지의 수준과 실천 상황 그리고 향후 이행과제를 살펴보았다.

본 교재는 아동권리와 아동복지의 개념과 실체 적용, 그리고 이 두 개념의 관계를 다루고 있어 대학에서 아동권리와 아동복지 교과목을 수강하는 대학과 대학원 학생들의 교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그리고 본 교재는 실제 사례를 통하여 권리에 기반한 복지실천 방안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에 아동복지 현장의 실천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