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 상황이었던 2021년 1판을 출판하고, 이후 2년이 지난 2023년 개정판인 2판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주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 입니다. 대면적, 일상적 접촉에 기반한 ‘친밀성’의 공간인 가족은 이 시기를 보내는 데에 힘이 되기도 하였고, 때로는 친밀성은 사회적 고립감을 더하여 과중한 부담으로 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많은 이들은 가족이 고통과 부담이 아닌 연대감의 기초로 굳건하기를 소망하며, 각자의 현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교육과 실천의 방식으로 실행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본 교재인 <가족상담 및 치료>가 이에 조금이라도 일익을 담당하였기를 바라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개정판을 준비하였습니다.

-본 교재의 기본 구성은 총 12장으로, 1장에서는 가족에 대한 기본적 이해 및 가족치료의 개념과 특성, 2장에서는 가족치료의 형성배경과 발달과정, 3장부터 7장까지는 전통적 가족치료 모델로써, 대상관계 가족치료 모델, 다세대 가족치료 모델, 경험적 가족치료 모델, 구조적 가족치료 모델, 합리적 정서행동치료 모델을 제시하였으며, 제8장에서는 관계의 증진을 위해 개인의 자율성과 선택을 강조하는 현실치료 모델을 선정, 소개하였으며, 제9장과 제10장에서는 후기 가족치료 모델로써 해결중심 가족치료 모델과 이야기 가족치료 모델을 제시하였고, 제11장에서는 현장 중심적인 가족상담의 과정과 절차에 대하여, 제12장에서는 가족치료의 이슈와 가족치료 현장에서 상담자가 늘 상기해야 하는 윤리적 쟁점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번 2판에서는 본 교재의 기본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론적 모델의 개념 명료화를 위한 추가 설명과 학습자 중심의 자기점검 질문과 실질적 적용 기술을 추가하는 등의 부분적 수정이 곳곳에서 이루어졌으며, 특히 제3장에서는 인지행동치료 모델을 합리적 정서행동치료 모델로 확장하여 내용을 보강하였으며, 제11장에서는 가족 상담과정에서는 현장 중심적인 가족상담서비스 단계 및 사례개념화와 사회변화에 따른 화상(비대면)가족상담에 대한 실제를 보강하였고, 제12장 가족치료의 이슈에서 가족치료사들이 경험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사례 제시와 대처 원칙, 해결책 등의 구체적 명시로 보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