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말에서 먼저 중요한 말은 다행할 행(幸)이고, 행(行)스러워야 될 행동입니다. 다행할 행자는, 앞으로 제가 이 책에서 줄기차게 이야기하겠지만, ‘걷다.’ ‘나아가다.’ ‘흐르다.’ ‘일하다.’ ‘실천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갈 행(行)자와 그 뜻의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노력이 없으면, 노력하지 않으면, 고초나 어려움은 그냥 고초나 어려움으로 남아 있게 된다는 점에서, 다행할 행(幸)자는 노력할 행(行)자와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움직일 행(行)자는 ‘다듬어 세운다.’라는 뜻을 지니는데, 자축거릴 척(?)과 재촉거릴 촉(?)으로 구성됩니다. 행(行)자는, 우리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음직한 모습, 그러니까 왼쪽 다리는 절면서, 오른쪽 발은 깡충거리면서 앞으로, 앞으로 힘들게 걸어 나아가는 그런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어려움을 이겨 나가며 노력한다는 뜻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다행하려면 다행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살아 있으려면, 살아내려면 살아내려는 노력이, 그리고 나름대로의 살아냄의 고통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살아내려는 노력 없이는 살아냄은 가능하지 않다는 뜻에서, 저는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복, 복, 재수, 재수, 운, 운 할 것이 아니라, 그 복, 그 재수, 그 운이 내 것이 되도록 하기 위해 내가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이 책에서 밝혀 보려고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행복을 원하는 그 누구든 그에게 행복이 가능하다는 말씀만큼은 분명하게 전하고 싶습니다. 행복해지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행복해지기는 놀랍게도 아주 쉽습니다. 물론 역설적으로, 쉽고, 단순한 것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행복하려면 행복하는 일에만 조금 신경을 쓰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행복해지는 것은 숨 쉬기만큼이나 쉽습니다. 행복은 생명이고 배움이기 때문입니다. 숨 쉬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일단, 행복이고 뭐고 운운하기보다는 당장 숨 쉬기부터 먼저 고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숨 쉬기는 쉬운 일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것도 숨을 쉬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