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증행동치료(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는 개인 치료, 기술 훈련 집단, 자문 모임, 전화 코칭 등 여러 치료 모드가 있고 내용이 방대하고 자세하여 초심자는 두꺼운 책을 읽어도 개념이 잡히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이 책은 DBT를 실행하도록 돕기 위해 중요한 점을 명쾌하고 비교적 간단하게 서술하여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책만으로 DBT의 전모를 알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기반으로 공부하며 실제 치료를 진행한다면 비교적 빨리 DBT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한국어 번역에 참여한 여덟 명의 역자는 모두 대한정서인지행동의학회 산하의 변증행동치료연구회 회원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중에서도 심리치료를 더 열심히 수행하고 특히 변증행동치료를 통해 감정 조절 어려움과 자해 행동을 겪는 환자들을 더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 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다. 변증행동치료연구회를 통해 회원들의 임상 역량이 향상되는 성과도 분명하지만, 이 책의 번역은 연구회의 가시적인 첫 성과로서 의미가 있다

Evidence-Based Practice Institute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변증행동치료(DBT)의 임상 전문가, 임상 지도감독자, 교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