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열심히 공부하시길 기원합니다. 기후 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 유난히 이번 겨울은 추운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24년은 사설닷컴도 출간에 있어 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앞으로는 전자책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고자 합니다.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2~30% 저렴합니다. 이것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전자책의 장점으로는 물리적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점입니다.

‘신문 사설과 칼럼으로 보는 2023년의 이슈들(2)’은 환경, 경제, 사회, 교육, 국제, 문화, 역사, 북한, 기타의 9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날로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기에 환경을 맨 앞에 위치하고, 마지막은 예전처럼 기타로 두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목차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경복궁의 낙서가 십여 년 전 남대문 화재 못지않게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우리 문화재의 특징인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로 풀어보았습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라는 뜻입니다. 2023년을 마무리할 시점에 견리망의(見利忘義)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익을 보면서 옳음을 잊는다는 뜻입니다. 참척(慘慽)은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을 말합니다. 참척을 당한 이태원 유족들이 아직도 거리를 헤매고 있습니다. 그들의 한을 풀어줄 사람은 누구일까요?

교육과 관련해서는 킬러문항, 교내 스마트폰 금지, 의대 확충, 그리고 학교 체육 시간 강화가 뉴스의 중심이었습니다. 문명의 이기인 스마트폰을 활용 잘하면 이기(利器)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의대 확충과 관련해서는 결국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걷습니다. 서로를 향한 말 폭탄이 에스컬레이터 되는 느낌입니다. 북한은 우리를 괴뢰라고 부릅니다. 괴뢰는 꼭두각시(puppet)라는 뜻입니다. 대한민국이 puppet이면 미국이 puppeteer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역사와 관련하여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동상을 두고 말이 많았습니다.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자를 어찌 육군사관학교에 둘 수 있느냐의 문제로 떠들썩했습니다. 그의 역사적 경력에 대한 판단은 지금이 아닌 당시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문제는 쉽게 풀릴 것입니다.

매년 책을 펴 때마다 최선을 다해 글을 실었는지 자문자답(自問自答)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벌써 사설닷컴도 12돌을 맞이했습니다. 이 책을 기다리는 독자분을 위하여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