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이벤트의 시대’라고 생각될 만큼 이벤트가 우리 삶 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생일, 웨딩 등과 같은 개인적인 이벤트에서 스포츠와 문화, 산업의 영역까지 다양한 형태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그러나 이벤트에 대한 뚜렷한 정의나 범위가 정리되어 있지 않고, 이벤트 종사자 또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게다가 명확한 산업분류군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2009년, 이벤트 종사자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당시 신종플루를 겪으면서 리스크에 너무 취약했던 업계의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를 함께 풀어 보고자 전국의 이벤트인들이 모였다. 그리고 2010년, 10개 지회 1,500여 명의 회원이 뭉쳐 「이벤트산업진흥법」 제정과 이벤트업종의 독립적인 산업군 형성, 이벤트 종사자들의 권익 신장을 통한 우리나라 이벤트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사단법인 한국이벤트협회를 창립하였다.
창립 이래 협회는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고, 특히 이벤트의 정체성 확립과 전문성 획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자격기본법」 개정 후 2013년부터 업계 최초로 이벤트 연출사 자격증을 발급해 오고 있으며,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공인받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격증의 검증과정을 위한 기본 교재의 필요성이 발생함에 따라, 또한 이벤트 관련 학과 학생과 이벤트 현장의 초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입문서가 되고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12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벤트의 개요, 효과, 역할에서 기획, 연출, 시스템, 홍보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론적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실용적인 부분까지 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방대한 내용을 포함하려다 보니 각 장마다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고, 원고 마감 후 편찬 준비 과정이 늦어지면서 원고 집필 시점과 출간 시점 사이의 간격으로 인해 일부 내용이 트렌드에 맞지 않는 점 등은 아쉬움이 남는다. 향후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가면서 좋은 교재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되도록 노력하겠다

사단법인 한국이벤트협회는 문화관광부 최초 등록 단체로서 이벤트 종사자의 권익보호와 실무 능력 및 기술 향상에 기여하는 데 설립목적이 있다.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과 교육, 정보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어 네트워크의 역할을 담당하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2014-3223호에 의한 1급, 2급, 3급 이벤트 연출사 자격증의 발급과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이벤트산업 심포지엄 개최를 시작으로 문화콘텐츠를 창의적으로 생산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벤트산업의 위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