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 책에 실린 설교는 2007년 2월 11일 주일예배부터 2007년 5월 13일 주일예배까지 한 사사기 강해(57-65)입니다. 본문은 사사기 10장 6절부터 12장 7절까지입니다. 사사 입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입다는 한마디로 평가하기 어려운 사사입니다. 입다는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열정에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강직한 사사입니다. 그러나 입다의 행적은 잘못된 지식과 신념에서 나온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헌신, 열정이 얼마나 큰 불행을 가져다주는지를 보여줍니다.
주님에 대한 신앙은 주님에 대한 진정 어린 신념, 열정이 전부는 아닙니다. 올바른 지식에서 나오지 않은 신앙적 열정은 주님의 뜻을 방해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너무 사랑해서 그가 가는 길을 막고자 했던 베드로를 주님이 사탄의 일이라고 꾸짖었듯이 신앙적 열정 자체가 바른 것은 아닙니다. 주님에 대한 열정은 바른 지식으로 제어되어야 합니다.
입다의 이야기를 통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기를 바랍니다.
『사사기 강해』 8권(사사 입다)가 출간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우리교회 교우들, 제 설교를 좋게 들어주신 여러분들 모두에게 주의 은혜와 평강을 전합니다.
2024년 1월 10일
홍 석용

* 성경은 새번역(대한성서공회)을 사용했습니다.
“주께서 그 거룩하신 빛으로 저희들에게 비취사 그 말씀 안에 있는 깊은 뜻을 더욱 더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