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어떤 치료적 이론이라도 그 목적은 ‘변화’이다. 그리고 변화를 위해 다음 세 가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첫째, 증상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프레임이다. 둘째, 실질적으로 증상을 해결하는 기법이다. 셋째, 앞선 두 가지를 수행하는 과정이다. 모든 치료적 이론은 이 세 가지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NLP를 활용하여 심리치료를 한다는 의미는 증상의 이중구속을 분석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NLP는 증상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기법을 제공하고 있다. 화법과 상상을 통한 기법이다. 따라서 심리치료과정은 증상의 이중구속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증상의 해결과정과 해결된 상태를 상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NLP가 다른 심리치료 이론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 즉, 상태를 상상하며 이뤄지는 최면적 접근이다. 최면은 NLP 이론의 커다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NLP 전문가들은 최면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최면, 즉 상상하는 것이 어떤 치료적 효과를 발휘할까.
우리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에 생생하게 상상하면 실제 경험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이런 효과를 극대화한 기법이 최면이며, NLP는 최면적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최면을 현장에 적용했고,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정신의학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문제도 해결되기 시작했다. 내담자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틱 장애, 대인공포, 우울증의 문제가 단 1회 상담만으로도 해결되었다. 내담자들의 자존감은 놀라울 정도로 향상했다. 기적이었다. 나를 찾은 내담자들은 분명히 성장했다. 해법은 NLP와 최면에 있었다. 따라서 나는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이 책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NLP와 최면을 적용하면 심각한 심리적 문제도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인간이 어떠한 행동을 한다는 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인간이 비행을 저지르든, 병적 문제가 있든, 어떤 마음이 있기에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아직도 참고 견디고 애쓰고 노력하기를 강요당한다. 또는 ‘성장’이란 목적으로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엔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을 적용했음에도 ‘난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스스로를 포기한다. 나를 포기하지 말라. 이 책에서 인간이 무엇 때문에 고통을 겪는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심각했던 문제가 변화되는 것을 확인하라. 그리고 그간 해결되지 않던 당신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으면 한다.
둘째, 실질적 변화와 치유법의 제공이다. 많은 상담이론과 심리전문가들의 글에선 위로가 느껴진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이 빠져 있다. 하지만 NLP와 최면은 무척이나 구체적이다. 나는 그간의 결과를 이 책으로 정리했다. 그동안 상담하고 치유했던 사례들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 그리고 NLP와 최면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그 과정을 안내한다. 처음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사례 속에서 마음의 해석과정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라. 변화방법을 확인하라. 당신이 전문가라면 사례를 읽어 가며 내담자에게 적용하라. 당신이 일반인이라면 사례를 읽어 가며 자신에게 적용하라. 마음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