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라는 거창한 표제를 갖고 있지만, 이 책은 실상 ‘실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실패담에서 뭘 배우겠냐고 실망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말시험 전날 우리는 틀린 문제를 점검하고 다시 풀어보지 않습니까? 실패담은 반면교사의 가치가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십여 년 동안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으나 실패한 한 전직 소아과 의사입니다. 수없는 실패 끝에 그는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도대체 나는 왜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는가!”

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심리상담 분야에 도전했던 그는, 그동안 공부했던 상담이론을 토대로 답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열다섯 가지의 상담심리 이론과 몇 가지 정신분석 이론을 활용한 그의 자기 분석입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더 포괄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에 다다랐습니다.

‘나는 왜 스스로 선택한 일에 흥미를 잃게 되었을까?’
‘설렘을 잃었을 때, 내 일의 가치는 무엇일까?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설렘의 정체를 파헤치다 보니 이 책이 되었습니다.
한 개인의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이 글이 반면교사가 되어 여러분 내면의 설렘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