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95년부터 시작하였던 우파니샤드 강독 활동의 결과물이다. 여러 외국인이 참가하여 영어와 힌디어로 산스크리트어 텍스트를 읽으며 진행했기 때문에 심도 있는 학술적 내용이라기보다 일상적인 대화로 풀어가며 생각해보는 잡다한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래도 가끔은 학술적이고 종교적으로 심오한 내용도 있기는 하다.
2000년도에 출판하려 교정하고 조판까지 했던 파일을 불러올 수 없어서 처음부터 다시 편집을 하면서 그동안 연구했던 여러 가지 글들을 추가하여 한 권의 책을 엮었다.
힌두교와 불교의 사상적인 전통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쓰면 인도 철학에 관한 전문적인 서적이 되므로 너무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 되기 때문에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철학 클럽에서 가볍게 함께 읽었던 우파니샤드에 대한 대화들로 ?그것도 아주 일부만- 구성하여 초보자들도 쉽게 인도 문화에 접촉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하여 나에게 감명을 주어 시를 짓게 만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자작시와 수필, 논문들도 함께 엮었다. 또한, 유투브 강의중 인도의 사제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내용을 추가했는데 영어를 번역하려니 생략이 많고 빠뜨린 부분이 많아 직접 강의를 들으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인도에 대한 많은 좋은 서적들이 나와 있으므로 되도록 복잡한 내용은 생략하고 독자들이 흥미롭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