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하지만 어른들의 조급한 마음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훔쳐간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주 아픈 것은 아닐까?

아이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을 이끌어갈 때 가장 행복해한다. 아이들은 아파도 놀고 싶어 한다. 놀이를 해야 아이들은 성장하기 때문이다.

놀이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중에 가장 즐거운 놀이는 자연과 벗 삼아 노는 것이다. 아이들은 숲에서 요정을 만나야 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신뢰와 믿음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숲에서 나무 사이로 뻗어 내리는 빛을 발견하고 천사를 상상한다. 먹이를 물고 줄지어 이동하는 개미 떼를 보고 여왕개미를 만나고 숲속에 사는 요정을 만나면 선물로 건네줄 화관을 만들고 꽃반지를 만든다. 숲에서 충분히 놀이를 한 아이들은 “얘들아, 이제 어린이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야.”라는 교사의 말에 훌훌 털고 일어나서 이내 숲을 빠져나온다. 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은 실내 놀이에서 놀이 종료를 알리고 놀잇감을 제자리에 놓기를 명령하는 교사의 소리를 듣고, 더 놀고 싶어 아쉬워하고 치우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아이들이 자연과 친구 되어 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