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재활이라는 포괄적 영역 안에서 음악이 인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와 이론들을 소개하고, 음악치료 문헌에 소개된 음악치료 중재 내용과 임상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적용점을 연결하여 신경재활음악치료 분야의 특징과 연구 방향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1장에서는 신경재활음악치료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틀과 주요 개념 그리고 신경학적 음악치료와의 차이점 등을 기술하였고, 제2장과 제3장은 음악치료 분야에서 비교적 친숙하면서도 꼭 필요한 신경 해부와 신경학적 질환과 그에 따른 장애를 설명하였다. 이후 제4장부터 제6장까지는 운동·언어·인지재활 영역별 음악 적용의 원리와 주요 적용방안 등을 기술하였고, 이 과정에서 기존의 신경학적 음악치료에서 제시된 기법 중 임상현장에서의 적용성이 높은 기법을 선택하여 설명하였다. 이 때 적용방법은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적용성에 초점을 맞춰 기술하였다. 특히 언어재활의 경우 말장애 환자들의 개선을 말산출 과정에 따라 내담자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춰 적용안을 구성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안하였으며, 인지재활은 기존의 신경학적 음악치료에서 제시하는 음악청각자극 중심의 기법들보다는 주의·기억·집행 기능과 같은 주요 인지기능영역의 음악 적용 원리에 기반한 실제 적용방안을 설명하였다. 이후 마지막 제7장은 그동안 저자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재활센터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들을 대략적으로 소개하고 신경재활음악치료 분야에서의 임상과 연구의 연계성을 강조하였다

연세대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후 미국 캔자스대학교에서 음악치료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음악치료 학문 내 신경재활음악치료와 노인음악치료 분야의 전문가로서 전국음악치료사협회 음악중재전문가 및 미국공인음악치료사(MT-BC)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노인학전문가 과정을 수료하였고 캔자스의 Colmery-O’Neil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에서 음악치료인턴십, 신경재활환자 대상 임상 및 연구를 수행하였다. 박사학위 취득 후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음악치료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치료교육전공 교수이며 대학원 음악치료학과 교수도 겸직하고 있다. 최근 예술교육치료연구소 소장을 맡아 치매고위험군 대상 음악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화음악재활센터를 중심으로 신경재활음악치료 임상 및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학술지『인간행동과 음악연구』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