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동남아시아 학술총서’의 제11권으로, 2021년 전 8권으로 출간된 시리즈의 제2단계 후속 간행물에 해당한다. 이 책은 하와이 이민 일본인 2세 작가인 나카지마 나오토(中島直人)가 1936년 간행한 저서를 번역한 것으로, 그의 단편 「하와이역(ハワイ驛)」, 「하와이의 두 소년과 캠프(ハワイの二少年とキヤンプ)」, 「미스 호카노의 회초리(ミス?ホカノの鞭)」, 「사탕수수밭 화재(キビ火事)」, 「물소(すゐぎゆう)」, 「후추(胡椒)」, 「숲의 학교(森の學校)」, 「캠프의 환상(キヤンプの幻想)」, 「카나카(カナカ)」, 「하와이 태생의 감정(布?生れの感情)」 총 10편을 모았다. 일본인들이 하와이로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1860년대로, 하와이의 중추 산업으로 성장한 제당산업의 일손을 메우기 위해 시작된 노동 이민은 정주 시대(1908?1924)를 거쳐 오늘날에는 그 숫자가 120만여 명에 달한다. 이렇게 외지에서의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와이로 간 일본인들은 현지에 정착하며 자신들의 문화를 발생시켰고 일본어로 신문잡지를 간행하기도 하였다. 이들 작품에는 하와이 2세 고유 작가로서 나카지마 나오토의 중국인, 하와이 원주민 등에 대한 대타적 자아 인식이나 국가와 민족에 대한 개념, 낯선 자연과 일상생활의 애환 등이 잘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