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학과 의학은 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최초의 생리학자이면서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 된다. 음식이란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고 하였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많은 약물들도 전통적으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식품으로부터 유래된 성분들이 많다. 영양학은 초기 의학 또는 생리학과 그 뿌리를 함께 한다고 하겠다. 건강한 인체를 올바로 이해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식품영양학 전공자들에게 필수적이며, 생리학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학이나 질병 상태에서 치유를 위한 임상영양학 및 식사요법을 배우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기초 학문이라 할 수 있다.
본 교재에서는 식품영양학 전공자들이 생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체에 대한 기초지식을 제공하고, 인체 각 기관의 상호관계, 생명현상에 대한 통합적 지견을 제시하여 영양과 건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교재는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4장으로 구성된 전반부에는 신체의 구성과 항상성 유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 5~9장으로 구성된 중반부에서는 각 기관별 구조와 기능에 대한 부분을 다루었다. 10~11장에서는 운동생리와 관련 있는 근골격계와 에너지 대사를 구성하여 영양사 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생리학의 개념에 대한 단순 암기가 아닌 인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그림을 활용하였으며 용어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간략히 요약하였다. 본 교재가 생리학에 대한 최신의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여 독자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The Ohio State University 인체영양학 박사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