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후기 작품으로 러시아에서 처음 출간되었을 때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근위대 대령으로 퇴역한 그의 아버지는 스테판이 12살 때 돌아가셨고, 그의 어머니는 아들과 헤어지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돌아가신 그의 아버지가 바랬던 대로 그를 사관학교에 입학시킨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두각을 나타냈던 스테판 카사츠키 공작은 사관학교에 입학한 후에 학문뿐 아니라, 전투 훈련과 승마 등 모든 분야에서 1등을 독차지한다. 사관생도들을 격려하러 가끔 사관학교를 방문한 니콜라스 파블로비치 황제는 그를 눈여겨보고, 스테판 카사츠키가 사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자기 근위대로 부른다. 야심만만한 스테판 카사츠키는 상류사회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신분이 높은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매력적인 코로트코바 백작 부인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그녀가 황제의 정부였다는 고백을 듣고는 환멸을 느껴서 군복을 벗고 신부가 된다. 그러나 그가 신부가 된 이유는 가장 높은 신분으로 올라가겠다는 욕망을 끊지 못한 것도 있었다. 그는 온갖 속세의 욕망을 끊고 하나님을 섬기며, 병든 환자들을 고치는 기적을 행하는 등 훌륭한 수도승이 되고, 널리 유명해지나 자신이 점점 더 신과 멀어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꿈에서 어린 시절에 알던 크고 온화한 눈과 소심하고 무기력한 표정의 마른 소녀 파셴카가 생각난다. 그는 또 한 번의 꿈을 꾸는데, 천사가 그에게 와서 파셴카를 찾아가서 그의 죄가 무엇인지, 뭘 해야 하는지, 구원이 어디에 있는지 찾으라는 계시를 듣는다. 잠에서 깬 스테판 카사츠키는 걸어서 200마일도 더 떨어진 곳에 사는 파셴카를 찾아서 떠난다...

CHAPTER I
CHAPTER II
CHAPTER III
CHAPTER IV
CHAPTER V
CHAPTER 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