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한때 알코올에 깊이 빠져 우울증의 어둠 속에서 죽음까지 고민했던 여대생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녀는 대학 마지막 해, 졸업과 진로를 앞두고 있던 중, 사촌 오빠의 권유로 한 외국어 학원에 등록하게 되고, 그곳에서 외국인 교사들이 주최한 <프라이데이 나이트 클럽>에 참여하며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을 맞이하며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겪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어떻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게 되었는지를 진솔하고도 생동감 넘치게 들려준다.
독자들은 마치 옆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가 자신의 심도 깊은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이 감동적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영감을 제공하는 나침반과도 같을 것이다.
◆ ◇ ◆ ◇ ◆
서른 살 넘어서까지 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술, 술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술은 내 인생의 전부였고
술 없는 삶은 상상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것도 아주 우연히,
술 없이도 기쁘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는 게 지옥이 아니라
사는 게 하루하루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삶에서 보여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난 건
내 생애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Prologue 중에서)

머리말
추천사
Prologue
1. 징글징글 징글리시
2. 우린 원숭이에서 왔는데요
3. 거기만은 절대 안 돼요
4. 내가 바로 청개구리
5. 나를 사로잡은 한 구절
6. 나이트클럽
7. 선배의 말 한마디에
8. 켄터키 후라이드 선생님
9. 선생님 머리가 이상한 걸까
10. 뭔가 꿍꿍이속이 있을 걸
11. 주렁주렁, 덕지덕지
12. 빵꾸난 양말
13. 술 없인 못살아
14. 에이, 설마
15. 유학의 꿈
16. 시작의 시작
17. 스파게티 파티
18. 예수, 진짜일까?
19. 예수, 진짜구나!
20. 간절한 부르짖음
21.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22. 속았다, 그것도 완전히
23. 믿어도 찜찜, 안 믿어도 찜찜
24. 뭐가 맞나 따져나 보자
25. 산산이 부서진 아나운서의 꿈
26. 나는 안 돼
27. 그걸 도대체 어떻게 알아
28. 결혼, 할까 말까
29. 그럼 확신은 어디에서 올까
30. 샌드위치 주문도 못하다니
31. 어쨌든 결정은 내려야 돼
32. 자격이 안 되도 고(Go)!
33. 한번 태어난 사람이라면
34. 서류를 다 보긴 보았는데
35. 한 달 한 달 사는 건 힘들어
36. 모든 걸 드려도
37. 이건 내 계획이 아닌데
38. 재회의 기쁨
39. 여긴요, 선생님들이 달라요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