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부러워 시(詩) 창작 아카데미 삼년을 좇다 보니 한 편 한 편 모은 시(詩)를 책으로 묶으면서 저자의 말을 쓰려고 머리 줴뜯다보니 시삼백사무사(詩三百思無邪)란 말이 떠오른다.<br /> 마음을 정돈하고 피안 길을 걸으면서 시(詩)를 삼백 편 정도는 읽어야 내 마음속에 사악한 잔상들을 몰아내는 심신의 힐링(healing)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br /> 유년 시절부터 글 많이 배운 사람은 천사로 보였고 시인은 내 가슴속에 우상 이였다.<br /> 글이 쓰고 싶어 한이 맺히고 시인이 뼈저리게 부러워 찾은 시 창작 아카데미 호락호락 볼 학문이 아님을 깊이깊이 느낀다. 내 생각은 자유시는 내 자유대로 쓰는 시인 줄 알았다. 쓸수록 어렵고 갈수록 태산이다.<br /> 짧은 글 한편 시 쓰는데 소재로 주제를 엮어야하고 관용어나 직유를 피해 은유나 상징을 빗대서 형상화해야 한다.<br /> 쓰고 지우고 원고지는 낙서판이 된다. 그러나 한편 시 써 놓고 눈여겨 명상해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와 입맛을 당긴다.<br /> 아! 이것이 시로구나, 혼자 중얼거리며 시 쓰기를 택한 것이 잘했구나 하는 가회가 나를 달랜다.<br /> 도반들의 격려와 연로하신 선배 시인들의 지도를 받으며 ‘달빛에 절인 가슴 제치고’란 제목으로 처녀시집 저자의 말을 쓰고 있다.<br /> 『달빛에 절인 가슴 제치고』 시집을 발간하면서 마음의 봄을 만나는 느낌, 먹구름 악천후 속에서 활짝 갠 하늘을 보는 마음이다.<br /> 생각해보면 얼마나 가야 봄을 만날 수 있을까, 몽당연필 부여잡고 시인의 길을 찾아 헤맸던가, 험한 길 바람 불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었지만 그 아픈 시련의 끈 이제는 놓지 않을 것이다.<br /> 이제야 보이는 봄의 실마리 연약한 끈이지만 튼튼한 동아줄로 엮어 갈 것이다. 시는 나의 운명(運命) 피하고 싶지 않는 필연의 친구다.<br /> 끝으로 지도해주신 신송 이옥천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네게 스치는 길흉화복의 시(詩)로 엮을 작심을 한다.<br />― 저자의 말 <꽃구름 소묘(素描)><br /><br /><br /> - 차 례 - <br /><br />저자의 말 <br /><br />제1부 내 가슴속에도 봄이 올 수 있다<br />망고나무 <br />시간 <br />찔레꽃을 본다 <br />막대기 하나 <br />달빛(月光) 의 꿈 <br />두고 온 장롱 <br />앞닫이의 혼 <br />양파의 교육 <br />놀자 바람아 <br />안경 <br />제 눈에 안경 <br />코스모스 <br />삶 <br />청둥오리 <br /><br />제2부 강을 건널 수 없어 울던 첫사랑<br />첫사랑 <br />자전거의 추억 <br />선풍기는 애인 <br />불암산 둘레길 <br />시계 <br />꽃이고 싶다 <br />찔레꽃 <br />불암산 <br />아침 바람 <br />청운의 꿈 <br />단풍 <br />함박눈 <br />동백꽃 <br />끈 <br />김장 <br />봄 오는 소리 <br />호롱불 켜놓고 <br />사랑의 병 <br />어머님 전 상서 <br />볕뉘 한 점 <br />여행 <br /><br />제3부 달빛에 절인 가슴 제치고<br />숨어 있는 꽃망울 <br />무상 <br />불 꺼진 사랑채 <br />가을 하늘 <br />일곱 손 단풍 <br />떫은 감 <br />쌀국수 <br />어미 새 <br />말을 할 거야 <br />진료 소견서 <br />지나간 삶 <br />마지막 잎사귀 <br />찾아드는 그리움 <br />따듯한 사람 <br />아름다운 시간 <br />사랑했던 임 <br />진주 <br />울화통 씻기 <br />삶이란 <br />지혜로운 삶 <br />낭만 <br /><br />제4부 좋은 말을 하면 입이 예뻐요<br />예뻐진다 <br />지금부터 <br />받은 초콜릿 <br />늙은 감나무 <br />도를 얻는 길 <br />삶

저자 프로필
저자의 말
차례
제1부 내 가슴속에도 봄이 올 수 있다
제2부 강을 건널 수 없어 울던 첫사랑
제3부 달빛에 절인 가슴 제치고
제4부 좋은 말을 하면 입이 예뻐요
제5부 고운 마음으로 볼 때 행복은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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