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수필집을 엮어 만들었다. 이번 글감들은 대부분 여행을 통해서 얻게 되었다. 보헤미안처럼 길을 떠나다 보면 곳곳에서 생각들이 잠재해 있음을 알게 된다. 작가인 내게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그때의 생각들을 메모하고 다듬어서 한 편의 수필이 완성될 때마다 행복감을 느꼈다.<br /> 제주도의 들녘을 지날 때의 일이다. 차창 밖으로 하얗게 핀 감자꽃을 보았다. 어머니의 삶을 엿보는 꽃이기에 정감이 들어서 즉석에서 시 한 편을 쓰기도 했다. <br /> 어느새 한해가 마무리되는 12월이 되었다. 덩그러니 남은 한 장의 달력을 쳐다보면서 겨울 날씨를 걱정해야 한다. 내 어릴 때 문풍지 틈으로 들어오는 삭풍을 온몸으로 막아주신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나서이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시름이 깊어진다. 올해로 만93세가 되신 어머니의 인지능력이 점점 나빠지셔서, 안전을 이유로 요양원에 모신 것이 못내 불효하는 마음 때문이다.<br /> 이번 수필들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썼다. 게을리했던 글쓰기를 인내와 노력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다.<br /> 작가의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금과옥조(金科玉條)로 마부작침(磨斧作針)을 생각하게 된다.<br />― <작가의 말><br /><br /><br /> - 차 례 - <br /><br />작가의 말 <br /><br />제1부 그날이 오면<br />가파도 코스모스 물결 <br />건강검진 <br />고운식물원 <br />공룡은 왜 사라졌는가? <br />그날이 오면 <br />남한산성 <br />당림미술관 <br /><br />제2부 보도블록과 선거<br />신익희 생가를 찾아서 <br />맹씨행단(孟氏杏壇) <br />무등산행 <br />문헌 사용에 대한 제언 <br />박두진 문학관을 찾아서 <br />백두산 여행기 <br />보도블록과 선거 <br /><br />제3부 상록수(常綠樹)<br />보훈(報勳)의 달 <br />부동산시장의 딜레마 <br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 <br />삽교호 함상공원 관람기 <br />상록수(常綠樹) <br />수덕사의 여승 <br />연등(燃燈) <br /><br />제4부 종교와 사회와 나<br />외암마을 <br />원단(元旦) 남해 해맞이 <br />제주 테마여행 <br />조병화 문학관을 찾아서 <br />종교와 사회와 나 <br />중봉 문화유적 순례길 <br />중봉조선생일군순의비 <br /><br />제5부 추사의 학문과 예술<br />청백리(淸白吏) 고불 맹사성 <br />추사의 학문과 예술 <br />충무공의 유허를 찾다 <br />충효(忠孝)의 일성(一聲) <br />통일의 변(辯) <br />화폐개혁의 변(辯) <br />황순원 문학관(소나기 마을) <br />

저자 프로필
작가의 말
차례
제1부 그날이 오면
제2부 보도블록과 선거
제3부 상록수(常綠樹)
제4부 종교와 사회와 나
제5부 추사의 학문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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