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br>따뜻한 시선으로 찾아낸 詩想</br></br>내가 너였다면</br>할미꽃이 되지 않게</br>했을 것이다</br></br>내가</br>너였다면</br>낙엽이 되지 않게</br>했을 것이다</br></br>내가</br>너였다면</br>꽃만 피게</br>했을 것이다</br></br>내가</br>너였다면</br></br>-내가 너였다면

아버지가 1951년 봄에 지은 일명 삿갓집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고 자라며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었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빈털터리가 되시고, 저자 본인 또한 아내와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해 재판에 계류 중인 집에 지내기도 하였다. 이것저것 해봐도 뜻대로 되지 않았던 그 시절, 폐기된 승합차를 공터에 놓고 그 안에 구멍가게를 차려 열심히 일한 결과 겨우 살 곳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든 삶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첫째와 둘째가 태권도, 피아노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그러다 당시 13살이었던 둘째와도 제법 터울이 나는 늦둥이가 태어나게 되었고 저자는 첫째와 둘째가 동생의 롤모델이 되고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서툰 솜씨로 생각이 날 때마다 글을 썼다.

작가의 글 </br>감사의 글 </br></br>아침이다 </br>엄지 </br>진공청소기 </br>무당거미 </br>팽목 아리랑</br>돼지들의 반론</br>소나기 </br>붓글씨 </br>선제공격. 반격에 속수무책이었네 </br>작은 곰 </br>어디에 있을까 </br>왜 그렇게 빠르게 왜 그렇게 바쁘게 </br>내가 너였다면 </br>견우와 직녀 </br>거울 </br>물수제비 뜨기 </br>어머니의 밥상 </br>봄의 연가 </br>당신 </br>밤송이 속 밤톨이었습니다 </br>신분 상승 </br>소리 </br>증기 기관차 </br>어머니 </br>멍 </br>이불</br>봉선화</br>사냥</br>금슬지락 </br>나이의 진리</br>봄 </br>이실직고 </br>빨랫줄 </br>시간 공장</br>모깃불 </br>민들레 </br>세월 </br>까치밥</br>화혼花婚</br>쇼트트랙_박승희 </br>사랑의 모스 부호</br>종다리 </br>뭉게구름</br>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