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프랑스 문학작품에 위탁된 정염의 표출양태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의 특징을 포착함으로써, 프랑스인들의 진정한 욕구, 은밀한 생각과 행태 등 그들의 윤색되지 않은 존재적 실상 중 한 측면을 다루고 있다. 정염은 인간뿐만 아닌 뭇 생명체의 가장 근본적인 동인(動因)이며, 역사의 진정한 근간으로 볼 수 있다. 정염의 표출양태 역시, 신앙행태나 죽음을 대하는 모습, 정의에 대한 꿈, 황금이나 전쟁을 대하는 태도 등 인간의 실존태를 드러내는 증언 혹은 징후의 한 부분이다.

머리말
1. 고삐 풀린 색정
2. 포식자들
3. 엽색유희
4. 정염과 이권
5. 오쟁이 진 나으리들
6. 정염의 은닉
8. 상상 속의 연인들
9. 열망과 우연
10. 애정 구걸
11. 수치심을 감수하며
12. 낙태된 정염
13. 꿰져 나간 정염
14. 질료적 혼융(渾融)
15. 근친상열(近親相悅)
16. 저주받은 연인들
인용된 작품